...갑자기 그냥 흔한 도넛을 먹고 싶었습니다. 올훼이스, 랜디스나 노티드 같은 줄서서 먹는 집이 아닌, 어제는 시장에서 파는 옛날 도너츠같은 걸 먹고싶어서 근처 도너츠가게에서 마감 전에 사왔고요. 오늘은... 던킨 같은 걸 먹으려는데, 던킨은 SPC이니까.. 그냥 마트에서 앉아계시는 크리스피크림도넛 판매원분한테서 샀어요.


크리스피 크림도넛은.. 제가 봤을때 신메뉴가 나와도 사람들이 모르는 그런 도넛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기본. 물론 요즘은 글레이즈드 외에도 다른 도넛이 있는데, 그래도 매장은 적고, 마트같은 곳에서 매대를 열어서 따로 팔아요. 그리고... 제조가 필요없습니다. 미리 만들어진 걸 포장해놓았으니까. 그래서 용산역 같은 곳에는 매장이 없고, 자동판매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판매원분은... 판매를 하시는 일을 수행하고 계시는데, 뭔가... 제 입장에서 걸리는 겁니다. 저분이 이 판매 일을 정말 원하셔서 하고계신 걸까, 하는. 


그 일을 무시하는게 아니라요. 만약 우리 사회구조나, 기업, 브랜드, 유통구조가 달랐더라면... 다들, 무슨 일을 어떻게 했을까 싶은거죠.


우리가 일을해도, 어떤 사람들은 본인이 원하지 않는 일을 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어떤 일은... 정말 하기 싫어도 해야합니다. 그런데, 정말 하고싶은 일은 경쟁이 치열하기도 하고... 난이도나 숙련도를 요구하지요. 그문을 통과하는 사람도 일부고요. 불평등한데.. 불평등할 수 밖에 없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95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01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287
126601 영화 제목 질문 드립니다 [1] 삼먁삼보리 2010.06.04 3720
126600 SBS 인터넷 라디오 고릴라 쓰시나요?; [3] 달빛처럼 2010.06.04 4817
126599 가입인사-담장 너머 구경만 하다 그집 이사한 김에 대문열고 인사결심한 1인 [16] 옥수수가 모르잖아 2010.06.04 3796
126598 신변잡기. 아리마 2010.06.04 3438
126597 언제쯤 리뷰를 다시 볼수 있을까요 [1] 감동 2010.06.04 3399
126596 [아이폰] 아이폰을 고민하는 분들을 위한, 아이폰이 참 좋은 이유. [4] 셜록 2010.06.04 5264
126595 어라, 옛날 게시판도 같이 통합되었군요. Mono 2010.06.04 3364
126594 타블로 학력위조설? [51] 도너기 2010.06.04 8493
126593 김두관 당선자 "화환 대신 쌀로.." 선관위에서,,, [8] 고인돌 2010.06.04 4910
126592 드디어 드디어 글쓰기가 가능하네요. [4] 산호초2010 2010.06.04 3390
126591 벌써 주말이군요 [1] Apfel 2010.06.04 3296
126590 靑, 세종시는 물러설 수 있어도 4대강만은 지킨다? [5] amenic 2010.06.04 4051
126589 10cm 노래 한번 들어보세요 [4] bap 2010.06.04 4466
126588 구청장 보다는 비례대표와 비교하는 게 더 적절하지 않을까요? [6] 봐길베르 2010.06.04 3544
126587 랑시에르가 떠오릅니다. [1] Kenny Dalglish 2010.06.04 3229
126586 듀나입니다. [6] DJUNA 2010.06.04 5601
126585 듀게 회원 이름 대기 2 [19] 멍멍 2010.06.04 4937
126584 어제 하루 [6] Mk-2 2010.06.04 3781
126583 혹시 이 영화 뭔지 아시는 분. KFC비스켓 굽기 [10] therefore 2010.06.04 4882
126582 부엌옆 아기 고양이 사진들 [4] Jade 2010.06.04 609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