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2 13:46
책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도 시도할 수 있는데
인터넷 글은 길면 안보게 됩니다
생각해보니까 모니터 화면으로 긴 글을 읽고있는다는 게
좀 그렇기도 하고
아니 뭐 딴지일보 뉴욕타임즈면 읽겠거든요
근데 검증 안된 누군가의 긴 글을 읽는다는 게
이게 할짓인가
맞춤법조차 검증이 안된 글인데
아무리 퇴고해봤자 전문가의 검증을 거쳐서 나온 것도 아니고
막말로 돈받고 파는 글도 아니고
친구의 글도 아니고
브런치라고 그럴듯한 척 해봤자 별 차이도 없는 것 같고
글쓴이가 폴 크루그먼도 아니고
인터넷에 긴 글이라는 건 안맞지 않나
물론 저도 가끔은 쓸 것 같지만
오래된 생각입니다
블로그에서는 잘 읽히고 나름 여기 사람들이 환장하는 양키 꼬부랑 말로 인사이트 비스무리한 것도 좀 있다 싶던 글들 모아 나온 책들 중에 별 거 없고 활자쓰레기같다 싶은 게 대부분이라서 웹 환경과 종이 상의 환경 차가 있는 듯 합니다.진짜 좋은 글은 웹에서 접하고 인쇄해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고 인쇄해 밑줄치고 보게 됩니다
브런치는 2,30대가 보기 좋다고 생각하고 브런치 작가되는 법 가르쳐 주는 글쓰기 강의들도 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