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엄마들 사이에서 이 문제가 뜨거운 감자네요.

살 수도, 그렇다고 안 살수도 없는...

 

요즘 엄마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일본산 기저귀 아시나요?

뭐 소위 통풍과 흡수가 뛰어나서 아이들 엉덩이에 채워 놓고 시간이 지나 젖어도 발진이 안생긴다는 뭐 그런 기저귀에요.

그런데 이번 지진으로 이 기저귀 공장이 물에 잠겨 이제부터 수급이 어렵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자 엄마들이 생필품 수준인 기저귀를 사재기 하기 시작했죠.

그에따라 공급은 없고 수요만 높으니 기저귀 값은 천정부지로 뛰어올라 한 박스 사려면 10만원은 우습게 써야되요.

거기다 또 수입용으로 만든건 또 안좋다고 엄마들은 일본 본토에서만 파는 걸 보따리 장사 식으로 배타고 들어오는 것만 골라서 사거든요?

그니까 같은 회사 제품이라도 절대 외수용은 안사고 내수용만 사세요.

 

그런데 얼마 전부터 이야기가 나온게 우리나라에서 일본산 기저귀를 사재기하면 정작 일본에서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은 무슨 기저귀를 쓰냐 이거에요.

일본에서 생산도 잘 되지 않는데 우리나라로 수출되는 물량이 배보다 배꼽이 더 커버리면 어떡하냐 이거죠.

 

거기에 또 우리나라 엄마들은 반발하는게, 이미 수입되어있는 물건만 사겠다는 건데 그게 왜 문제가 되느냐에요.

자기 자식이 이 기저귀 아니면 엉덩이에 발진을 달고 사는데 지금 물건너 남의 나라에 재해 당한 사람도 불쌍하지만 그래도 내 자식 힘든거만 하냐는 거죠.

그리고 이미 수입되어 있는 건 지진 전에 들어온거니 안심하겠는데, 나중에 들어올 물건에 혹시나 방사능이라도 있으면 찜찜하니 지금이라도

몽땅 사놓겠다는 겁니다. 흠....이 문제가 요즘 말이 많네요.

 

근데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혹시 듀게에 계신 분들은 어떻게 보시는지 해서요.

 

진짜 우리나라에서 막 기저귀를 사면 상인들이 일본에서 물건이 부족하더라도 있는거 없는거 싹 다 긁어서 수입해 오려고 할 까요?

그렇게 되면 또 일본엄마들은 기저귀 품귀현상에 울상을 지으려나요?

 

과연 한국이란 나라에서 엄마들이 인터넷으로 기저귀 사재기 한다고 일본 본토에 영향이 갈까 싶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그 아비규환 속에서 기저귀 생산이 정말로 안돼서 일본 아기들이 힘들면 어쩌나..걱정이 되기도 하고..;

짧은 제 생각으로는 정말 모르겠네요.

 

 

요즘 참 일제 육아용품 많이들 쓰시는데, 일본 지진 때문에 육아용품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산업 전체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보면 일본이라는 작은 나라가 은근히 대단해 보여요.

 

 

아 물론 저는 일제 기저귀는 전혀 안쓰고요. -ㅂ-;; 으악 너무 비싸효. 제가 쓰는거 두 박스도 일제 한 박스보다 쌉니다. ㅎㅎ

저희 딸래미는 엉덩이가 효녀라서 그냥 아무거나 막 써도 발진은 커녕...갈아달라고 잘 울지도 않는지라.

오늘따라 고맙네요. 녀석한테요.

지금은 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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