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대한 공포심이 더 생겨나버렸습니다..물론 픽션이라고 하지만..남편/가장/아버지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결혼을 해서 한 가정의 남편이 된다는 것은 비록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머릿속에선 아무리 틀렸다고 해도..주위 사람들이 다 미쳤다고 말려도..사랑한다면 사랑하는 사람의 모든 것을 믿어줘야하고 지켜줘야한다는 게..총쏠때 빼고는 거의 보통백인중년남으로 보인 러셀 크로우의 연기를 통해 정서적으로 전달되더라구요..단순히 30락에서 팬이 된 엘리자베스 뱅크스를 보러갔던 저였는데..그의 연기를 보고서 감정이입이 되서 보게 되더라구요..여태 나 하나도 책임지기 힘든 세상을 투정하면서 살았던 저로썬..제가 가져온 결혼과 연애에 대한 로망이 환상이라고 다시금 알려줬습니다.. 아직 자식도리도 제대로 못하는 저이기에..저만한 사랑을 걸만큼 결혼할때 맹세할 수 있냐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래서 영화보는 내내 가슴 한 쪽에 묵직한 돌이 내려누르고 있었습니다..

 

플러스 알파로! 폴 해기스감독..병원이랑 공항 장면보고 서스펜스 진짜 잘 짜는 것 인정..디테일을 차곡차곡 쌓아서 합리적인 서사를 하는 것도 좋더군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84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86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2243
110822 언제부터 그 감독은 비웃음의 대상이 되었나. [8] 남자간호사 2010.08.23 3824
110821 제가 민감한 건가 한 번 봐주세요. [14] 잠시만익명22 2015.05.28 3823
110820 아무도 안올리셔서 제가 올립니다 [12] loving_rabbit 2014.10.31 3823
110819 연기자 유승호 님이 군대를 가는군요 [8] espiritu 2013.01.18 3823
110818 시사인 굽시니스트 [7] 남산교장 2013.03.28 3823
110817 박근혜를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듣고싶어요 [27] ML 2012.12.06 3823
110816 [간단한 짝사랑 상담] 요즘 들어 드는 생각인데... [18] 라곱순 2012.06.13 3823
110815 김용민이 말한 주진우 기자의 나꼼수 단독 특종 빅엿은... (링크) [11] 라곱순 2011.10.24 3823
110814 라섹 11일차 [5] 가라 2011.03.21 3823
110813 이소라는 가수다&변덕쟁이 팬심 [15] 아이리스 2011.03.14 3823
110812 이 시대 최고의 댄스가수! 모다시경이 부릅니다. "Gee" [32] 필수요소 2010.10.21 3823
110811 유시민 "박근혜 정부는 심리학자 도움있어야 설명가능" [5] soboo 2014.08.24 3822
110810 간병인 최저임금 챙겨주기 빡세긴 하지만요. [29] 참여 2014.03.12 3822
110809 출근을 안해버렸어요.. [6] 연금술사 2013.01.04 3822
110808 [고전] 나한테 이런 건 니가 처음이야 [5] 화려한해리포터™ 2012.08.07 3822
110807 어제 닥터진 CG를 보며 신불사 CG팀이 부활한줄 알았습니다. [7] 달빛처럼 2012.06.10 3822
110806 여러 가지... [9] DJUNA 2011.05.16 3822
110805 정봉주 17대 국회의원이 출소한다는데(수정) [18] turtlebig 2012.12.24 3822
110804 아이패드 vs 갤럭시탭 vs 넷북 [17] 2010 2010.09.30 3822
110803 커스틴 던스트 축하 [4] 감자쥬스 2011.05.23 382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