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그 화제의 조커를 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는 건 분명히 잘 만든 영화이고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는 그런 캐릭터에서 요구되는 혼신을 다한 연기도 맞고 오스카 남주 연기상감으로 손색이 없는 것도 맞습니다. 아카데미가 정치에 흔들리지 않고 캐릭터를 살린 연기만 놓고 본다면 당연히 받아마땅하지만 뭐 이변이 생길 수도 있죠.

이 영화의 조커는 우리가 흔히 아는 광기어린 그냥 폭주기관차 같은 이미지의 조커와는 다릅니다. 굉장히 우울하고 자기연민에 빠져있고 어떤 면에선(특히 전반부의 각성?하기 전까지) 굉장히 소심하죠. 후반으로 가면서 거의 자동항법에 의해 본능적으로 행동해나가는듯 보이면서도 계산된듯하고 그래도 여전히 현실의 반응에 어리둥절해하며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죠. 다음 영화가 나올지 이 세계의 조커와 배트맨이 대결하는 영화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기대도 되면서 어떤 모양새가 나올지 상상이 안되네요. 암튼 호아킨 피닉스/토드 필립스 건승하길!  사족: 계단에서 춤추는 씬은 생각보다 짧고 임팩트가 덜하더군요. 오히려 집안에서 춘 춤이 더 인상적이었어요. 약간 태극권 동작을 참고한 듯도 하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14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83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019
110409 [취재파일] 1년 만에 정반대로 바뀐 '검찰 개혁' : 법무부 장관 보고 [21] Joseph 2019.11.15 907
110408 [바낭] 일하기 싫다 새로 나온 맥북프로가 갖고 싶다(!?) [6] 예정수 2019.11.15 604
110407 [바낭] 마이크로 소프트의 '게임계의 넷플릭스' 플랜이 착착 진행중이네요 [7] 로이배티 2019.11.15 811
110406 오늘의 편지지, 봉투 세트(스압) [4] 스누피커피 2019.11.15 539
110405 이런저런 일기...(터미네이터, 포방터, 연말모임) [2] 안유미 2019.11.15 643
110404 한강에서 무슨 촬영하나봐요 [4] 남산교장 2019.11.14 969
110403 괜한잡담)조커를 보려고 했는데 [4] 가끔영화 2019.11.14 562
110402 (운동바낭) 요가를 시작했습니다. [7] 그냥저냥 2019.11.14 731
110401 쿠키도우맛 아이스크림 3종 비교 [6] eltee 2019.11.14 738
110400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를 보고 [5] Sonny 2019.11.14 984
110399 위트니스 [4] mindystclaire 2019.11.14 719
110398 번인걱정 없는 QLED TV... [6] 예정수 2019.11.14 673
110397 현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개혁에 반대합니다 [51] underground 2019.11.14 1518
110396 [바낭] 홍삼.... 효과가 있는 듯... [5] 가라 2019.11.14 835
110395 [넷플릭스바낭] 영국 시트콤 '크래싱'을 봤습니다 [8] 로이배티 2019.11.14 804
110394 오늘의 엽서 [2] 파워오브스누피커피 2019.11.14 272
110393 여인의 향기를 다시 봤는데 대사중에 판문점이 나오네요!! [3] 얃옹이 2019.11.14 2009
110392 상식이라는게 없는 게시판 머저리들... [9] 도야지 2019.11.14 1038
110391 우리 고슴도치가 달라졌어요(소닉 새 예고편) [10] eltee 2019.11.13 567
110390 팟케스트에서 뉴스 듣기 -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요? [7] 왜냐하면 2019.11.13 69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