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길입니다.

2010.11.26 13:37

chobo 조회 수:5127

좀 지난 이야기인데,

저저번주 개발자 모임의 막내 집들일 갔어요.

제수씨들이랑 같이 온 녀석들은 제수씨한테 차키를 넘기고 낮술 작렬.

분위기는 달아오르고 이런 저런 이야기 하던 중, 누군가 갑자기 아이폰을 꺼내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닮은 연예인 찾아보자"

 

아, 그거.

우리 사무실 동료도 아이폰에 다운 받아 해봤다던데.

난 안해봤거든요.

 

처음 우리 막내 여동생은 무려 '강수정'

그담 집주인 막내는 '이천수' 흠, 여기서 좀 웃기 시작.

그담 녀석은 '봉준호'

 

자, 제 차례가 왔습니다.

누가 나왔냐고요?

'길'이 나왔습니다. '길'

거기다 친절하게도 "형제가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라는 설명까지!

대략 정신이 멍해지는 그 순간.

 

그담에 한 동생은 좀 많이 뚱뚱한데 해보니깐 '양희은'이 나왔어요.

걘 남자인데.

개그맨 문세윤도 나왔지만 단연코 사람들은 저와 닮은 연예인이 '길'이라는 사실만을 기억한듯 합니다.

 

오늘도 동생이 문자를 보냈는데,

"안녕하세요. 길성준님. 이번주 무한도전 하나요?"

 

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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