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대로 써서 글이 좀 난잡합니다. 


3일 전 유튜브 추천 동영상에 조던 피터슨이란 사람의 인터뷰가 뜨길래... 제 관심영역과 겹친다는 가정과 게시자 닉이 스노우볼이라는 점과 동영상 제목만 봐도 사업가인 줄 알았는데 인터뷰는 자체로 나쁘지 않았어요. 편파적인 나무위키(...)에서 그냥 좀 검색을 해봤는데 어떻게 보자면 그는 대안우파 진영의 심리학자였고 육식 식이요법도 했고... 그래서 젊은 남자들이 여성에게 느끼는 박탈감 때문에 워너비 삼는다는 내용도 있고... 인터뷰 영상보고 있던 생각들이, 깨더군요. 전 대안 우파라는 것도 조금 웃프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문서를 더 스크롤하다가 피터슨을 미국 진보진영의 인사가 칭찬했다는 문장으로 링크가 걸려 있어서 그 진보진영 인사의 문서를 열람했는데 빌 마허라는 사람이었어요. 조던 피터슨이나 빌 마허나 3일 전까지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이었거든요. 그러다가 빌 마허의 어록이란 문단을 읽었는데 이게 약간은 공감도 가네요.


(남녀) 공통의 (성적) 환상 같은 건 없어요. 여자들 환상은 남자들한테 지루하고, 남자들 환상은 여자들을 불쾌하게 하죠.


이런 사람들을 롤모델로 삼지는 않겠죠. 그냥 자기계발의 멘토나, 조언자들로서 삼을 수도 있겠죠.


제 우상은 늘 바뀌어 왔어요. 만화가를 꿈꿀 때는 소년점프에 연재하던 토리야마 아키라와 이노우에 다케히코였고(웹툰 시장이 오고나서는 조석이나 기안84의 만화퀄리티도 성공하는데...라는 편견이나 독기도 들었고) 작가를 꿈꿀 때는 무라카미 하루키와 김영하였습니다. 20대 후반부터는 직장과 사업에 대한 환상으로 잡스와 마크 저커버그였죠. 이들의 공통점은 대성공했다는 거에요. 그리고 저만의 착각도 있었어요. 그러니까... 혼자서 노력해서 성공한 사람처럼 보였다는 거죠. 어떻게 보면 바다에 나가서 월척을 잡기보다 원피스의 루피가 혼자 유니콘을 만들어서 올라타겠다 같은 심정이었던 거죠.


그런데 팀을 꾸려서 일을 해보니까 협업이 중요한 거 같아요. 조직문화라고 해도 좋고요. 그런데 가족끼리 하는 사업은 영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팀을 짜서 성공하려면 서로가 서로로서 논 제로섬 게임을 해야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팀 간의 대결로 가면 사다리를 걷어차는 일도 나오는 듯 합니다.ㅡㅡ;백종원 선생님은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심어줄 수 없다고 했는데, 소속감을 갖는 일은 그래도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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