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입니다. 심각하지는 않아요.

심각하게 논해도 뺑글뺑글 돌다 원점으로 돌아오는 경우를 많이 겪었기에...

 

#1. 갑님 중에 잘 알고 지내는 분이 계십니다. 큰 오라버니 뻘이고 일도 꽤 오래 함께 해왔습니다.

   언젠가 술 자리에서 신입사원 시절 얘기를 하시는데, 첫 월급날 팀 남자들끼리 룸싸롱에 가서 기백만원의 바가지를 씌우고

   다음 날 동석한 인원이 그 돈을 걷어 주는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통과 의례였다고 합니다.

   하룻밤에 기백만원의 술값이 나오는 곳이면, 이른 바 '유사 성행위'는 이루어지는 곳이라고 봐야겠죠.

   사실 그게 아니면 그 돈 내고 그런데 갈 이유가 없겠죠;;;

   지난 추억 거리로 말씀하시는데, 아... 그런 공간에 출입했다는 건 입단속할 만한 일로 생각하지 않으시나 보다. 싶었습니다.

   심지어 신입 통과 의례였다니...;

   어느 분이 댓글에서 말씀하신 것 처럼 '그런데 같이 가 보고 술도 마시고 징하게 놀아봐야 친해진다'는 건 참 오래된 '쪼'로구나~ 싶네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평소에는 젠틀하시고

   수년 간 다수의 술자리에서 뵈었지만 단 한번도 제 손 끝이라도 건드리시거나 희롱 비슷한 농담을 하신 적은 없습니다.

   '그런 곳'에 있는 여성들과 그렇지 않은 여성을 칼 같이 나눠 인식하는 것도 참 오래된 '쪼'지요~

 

#2. '거부' 에 관련된 두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는 동생이 필리핀에 어학 연수를 갔는데, 남자 녀석들이 여자들 있는 곳을 찾아 다니더랍니다.

   너무너무 싫어서 '그런데 안간다'고 하고는 여자애들이랑 같이 다녔다고 합니다;;

   어느 날에는 지나가며 '남자 X끼가 X신 같이 그런데도 못간다'고 하더랍니다.

   너무 화가 나서 '너 같은 X끼들 한국 돌아가면 여자 손도 못잡는 X신인거 안다. 드럽게 노는 건 니 맘인데 니가 X신 인 걸 알아라'고

   소리를 지르며 옆에 있는 물건 들을 다 집어 던졌다네요.

   그 뒤로 녀석들 무리는 그 동생을 슬슬 피해다니더랍니다.

   어린 놈들이 못된 것들만 배워 X먹어 가지고... 애들 잘못되는 건 역시 다 어른들 때문입니다.

 

   한 분은 예전에 함께 일하던 사수이신데, 갑님의 접대 요구에 새벽 까지 술자리를 갖는 날이 많았습니다. 

   갑님이 원하시는 날은 다른 업소들도 가게 되고...

   남편의 접대 업무와 늦은 귀가가 어떤 의미인지 아는 아내는, 그 회사를 그만 두던지 이혼을 하자고 최후통첩을 했습니다.

   결국 그 분은 회사를 옮기셨죠.

 

   문제는 '사회'가 맞나요?

   전자의 동생도 사회 생활을 하게되면 후자의 그 분과 같은 선택을 할 망정,

   예전 처럼 여자들 커뮤니티에 끼거나 '야 이 새X야~'하며 버럭 하지는 못하겠죠.

 

#3. 방금 아이스크림 하나를 받았습니다. 모 팀장님이 쏘셨나봐요.

   단 걸 좋아하지 않아서, 전에는 과자나 아이스크림을 다 함께 나눠 먹을 때 거절하곤 했는데,

   그게 여자들 사이에선 유난스럽게 보이나 봅니다.

   그런다고 그닥 늘씬한 편도 아니라 그런지... ㅎㅎ '별 다르지도 않으면서 굳이 안 먹는다고 빼냐' 뭐 그런거죠.

   근데 참 끝까지 권하고 먹여요 결국.

   이게 '나 혼자 이 지방과 설탕 덩어리를 먹을 순 없다~ 함께 먹어!'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혹시 그런 곳 가는 남자들도 이런 생각인가요? "나 혼자 나쁜 놈이 될 순 없어~ 함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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