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3 12:30
어릴 때 교회 오빠가 성당 마당에서 배구 같은 거 하며 놀 때 이 노래를 흥얼거려서 익힌 노래입니다. 참 사람 좋은 교회 오빠였는데... ㅋㅋ
산울림 곡,하면 떠오르는 노래로 남았어요.
그 노래는 바로 아래. 이건 방송 출연 영상인데 노래는 이보다 십 년 정도 전에 나왔죠. (추가 : 확인하니 훨씬 이전인 78년 발매 2집이네요. -_-;; )
아침부터 듣게 된 건 김혜리 기자가 트위터에 올린 사랑하는 노랫말의 곡을 소개하는 걸 보게 되어서입니다.
김혜리 기자님이 선곡한 건 위의 노래가 아니고요, 아래 곡입니다.
고등학생 주제에 '청춘'을 흥얼거리던 애도 생각나네요.
김혜리 기자의 선곡을 보니 노래는 역시 예전 노래가 ㅎㅎ 제 기준인데 모두 다 제 각각의 나이에서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만.
2024.07.13 12:44
2024.07.13 12:52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으나 곡 전체가 다 그러면 문제이긴 한데, 남의 곡을 많이 듣고 자기 곡도 많이 만들다 보면 의식적이 아니라도 생길 수 있는 일 아닐까 생각합니다. 조심스럽습니다만. 이 걸 적다 보니 김전일 님 아래 올리신 글과 뭔가 통하네요? ㅎㅎ
2024.07.13 16:54
2024.07.14 10:01
이 노래들이 낯설다니 부럽습니다.ㅎㅎ
2024.07.13 22:53
너무 어려서 가수가 누군지도 모르고 그냥 따라부르고 다녔던 '산 할아버지', '개구쟁이', '외계인 이티', '아니 벌써' 같은 노래들도 있겠지만 그 시절에 제가 가장 좋아했던 노래는 이거였어요.
곡도 좋고 가사도 좋고... 아마도 제가 티비에서 봤을 땐 어린이 합창단을 소환해서 코러스를 시켰던 것 같은데 그게 또 아주 감동적이었습니다. 암튼 이 노래로 산울림, 김창완의 이름을 확실히 뇌리에 박게 되었어요. 본문에 적어주신 곡들은 그보다 한참 뒤에... ㅋㅋㅋ
2024.07.13 23:53
서울대 나왔다는 건 들어 알고 있었기에, 솔직히 이티 노래 들었을 때 저 양반 쌩 또라이 아니면 천재라고 생각했음 ㅎㅎ
2024.07.15 11:41
어려서 듣기에도 이거 가사가 왜 이래? 싶었는데 애초에 동요 앨범이었죠. ㅋㅋ 천재 맞습니다 김창완은.
2024.07.14 10:11
그러고 보니 히트곡이 꽤 되네요. '산할아버지', '아니 벌써' 정말 방송 많이 탔던 거 같아요. 가사도 재미나고.
좀 더 올라가면 비슷한 경우가 송창식도 있죠. 가나다라마바사으허으허 하면서 애들이 많이 따라 부르던 히트곡의 유명 가수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런 곡도 부르고 저런 곡도 만들었어? 라며 놀라게 했던 가수였어요.
2024.07.15 11:44
전 송창식은 '참새의 하루'를 제일 좋아했거든요. 가사가 귀엽고 재밌잖아요. 나중에 '담배 가게 아가씨' 역시 같은 이유로 좋아했는데... 나이 먹고 다시 듣다가 아니 이게 가사가 문제가 아니라 곡이 엄청 고퀄이네? 하고 놀라고 원래부터 그런 고퀄 음악 하던 분이라는 걸 나만 몰랐다는 걸 깨닫고 또 놀라고 그랬던 추억이 있습니디. ㅋㅋㅋ
2024.07.14 14:32
2024.07.15 11:48
90년대 중반 쯤에 갑자기 재조명 분위기가 생기고, 본인들은 기타로 오도바이를 타시고, 몇 년 후엔 트리뷰트 앨범도 나오고... 이러면서 산울림 & 김창완 붐 업 분위기가 한참 있었던 게 기억납니다. 제가 즐겨 듣던 경기방송 심야 라디오의 패기 넘치던 DJ 아저씨는 산울림 앨범을 아예 그냥 통으로 연달아 틀어대기도 했고... ㅋㅋㅋ
산울림 표절 이런 거 유튜브에 뜨는데 그냥 아니길 바랍니다. 생각해보니 국민학교 들어갈 무렵부터 어깨너머로 들었네요 산울림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