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이머 커뮤니티의 중론(?)은 엑스박스는 망한 게임기 취급이고 마소는 뻘짓하는 곧 게임 접을 회사 취급이죠.

한국 '콘솔 게이머'들이 전통적으로 일본 게임 & 플스 친화 성향이 강한 것도 있고, 거기에 루리웹 같은 일본 취향 커뮤니티와 거기서 활동하는 업자들이 부채질도 열심히 하구요. 거기에 덧붙여서 근본적으로 마이크로 소프트가 이번 세대(엑스박스 원)들어 한국 시장을 워낙 소홀히 한 탓이 크고 그렇습니다만.



실상은 뭐 플스가 이번 세대 워낙 잘 나가서 그렇지 엑박도 충분히 잘 팔리고 있고 마소도 게임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특히 몇 년 전부터 '게임계의 넷플릭스가 되겠다!'고 대놓고 선언하면서 게임 컨텐츠를 갖고 넷플릭스처럼 구독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이게 꽤 쏠쏠해요.

몇 달 전에 서비스 런칭 프로모션으로 할인 행사를 하길래 대략 12~13만원 정도 들여서 3년치를 구독해 놓았는데, 그동안 그 서비스로 플레이한 게임들을 가격으로 따져보면 이미 그 돈은 훨씬 넘었구요, 아직도 기간은 2년 반이 남았죠.



그리고 오늘 새벽에 마소에서 또 자체 행사를 하면서 이것저것 발표를 했는데,



이런 게임




저런 게임




그런 게임들의 발표도 있었지만 가장 눈길을 끌었던 건 위에서 얘기했던 게임 구독 서비스에 추가될 게임들 예고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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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장 나온지 몇 개월도 안 된 '레이지2'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2 DE' 등등이 추가되었고 올 연말에는 '위쳐3'와 '다크사이더스3',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2' 등이 추가된다고 하구요. 내년 예정은 '오리와 눈먼 숲', '웨이스트랜드3' 에다가 '용과 같이' 시리즈 세 편과 파판 시리즈 열 편(...) 등을 기본으로 깔고 가면서 앞으로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제작해서 내놓는 게임들은 모두 발매 당일에 등록, 제공됩니다.


뭐 깐깐하게 따지면 최신 대작은 자주 들어오는 편이 아니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게임이 떡하니 들어온다는 보장도 없고 그렇습니다만.

사실 매달 게임 서너개씩 엔딩 보는 하드 게이머들이 아니면 이런 서비스 구독이 가능하면 돈을 엄청 절약할 수 있죠.

신작 게임 두어개 살 돈으로 1년을 버틸 수 있으니까요. 헤일로, 기어즈, 포르자 시리즈 같은 마소 게임들이 일단 다 발매시 무료이기도 하구요.

참으로 성실하게 넷플릭스를 벤치마킹해서 게임 스튜디오를 여럿 인수한 후에 제작비 덜 들어가는 가벼운 게임들을 양산해내고 있으니 앞으로 컨텐츠 모자랄 일도 별로 없을 것 같구요.



그리고 여기에다가 지금 한국에서도 베타 서비스를 하고 있는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폰이나 태블릿으로 게임을 '스트리밍'해서 즐기는 개념입니다)가 결합되면 대략 10년쯤 후에는 마이크로 소프트가 게임 시장에서 독보적인 큰 손으로 군림하게될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아마도 제가 환갑(...)쯤 되면 게임 콘솔이라는 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지도.



음. 그건 좀 아쉽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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