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어제 밤에 간병인 관련 글 보니 어처구니가 없네요.


대충 요약하니

1. 지금  월급주기 빡세다...월급주면 간신히 생활비하고 남는게 하나도 없어...


2. 사실 일도 뭐 그렇게 힘든건 아니잖아? 좀 오래일하긴하지만 저강도 잖아? 숙식도 해결되고...


3. 노동자들 눈치보느라 힘들어~ 요새는 권리신장이니 뭐니 어휴 얼마나 까다로운지 상전이다 상전... 


4. 야 요새 한국경제가 얼마나 어려운데...다른데 가봐 이런일 하고 이렇게 받을수 있나.

    밖에 나가면 이만큼 못받고 더 힘든일 하는 사람 천지다.  그나마 나니까 이리 잘 챙겨주는거지.


5. 어차피 얘들 못배우고...대접받기 힘든 애들이야. 이 월급에 진짜 일할려는 사람 넘쳤어

    지금도 여기봐 이력서가 한뭉치씩 들어온다니까? 예전에 결혼하고 애낳고 그만둔 미스김

    아직도 자리 없냐고 전화오는거 몰라?


다시 말하지만 보통사람이라면 간병인 월급주고 나면 확률적으로

남는게 하나도 없어야 합니다. 그래서 국가보조가 중요한거죠.


'뭐 어쩌라고!'하실수도 있죠. 지금 당장 뱅커트러스트님이 월급 반을 넘어 최저임금을 지키라고 하시는건 

무리일수도 있죠. 제가 원하는건 이런이야기가 나오면 지금 최저임금 못지키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


위에 요약한 사용자측의 흔한 정당화 시도하시지 말고 (무슨...가계소득이니 가처분이니 분배니...한계효용이니 어쩌구 

저 그런말 지겹도록 읽고 들어서 다 알아요... 사실 별 대단한 말도 아니잖아요.)


그냥 가만히 내가 지금 어쩔수 없는 내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이렇게 하고는 있지만 잘못하고 있긴 하지..

라는 의식이라도 좀 가졌으면 좋겠어요. 


무슨 이런저런 말로 어쩔수 없지 합리화 해놓으면서

변화의 싹을 자르려고 하면 대체 뭐가 어떻게 변하고 논의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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