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8 22:58
오늘 밤 12시 45분 KBS1 [한국영화100년더클래식]에서 방송하는 영화는 이장호 감독의 <바람 불어 좋은 날(1980)>입니다.
지난 주에 <바보들의 행진(1975)>으로 70년대 영화를 시작하나 했는데 훅 건너 뛰어 벌써 80년대 영화네요.
70년대 영화 중에 클래식이라고 할 만한 영화가 <바보들의 행진> 이 한 편밖에 없는 건지...
어쨌든 '바'자로 시작해서 그런지 이상하게 위 영화와 헷갈리는 <바람 불어 좋은 날>도 제목은 어디서 많이 들어봤지만 아직 못 본 영화네요.
오늘도 벌써부터 내려앉는 눈꺼풀을 열심히 들어올리며 보려고 합니다.
1980년 대종상 감독상, 편집상, 신인상 수상작이고, 1981년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 작품상, 신인연기상 수상작입니다.
대종상 신인상을 받은 배우는 안성기,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을 받은 배우는 김성찬이라고 되어 있는데 김성찬 배우는 모르는 분이네요.
어쨌든 두 배우의 연기가 훌륭했나 봅니다.
이 영화에는 시골에서 상경한 세 명의 남자가 나오는데 안성기, 이영호, 김성찬 배우가 각각 중국집, 이발관, 여관에서 일하는 남자 역을 맡았고
김보연, 임예진, 유지인 배우가 세 남자의 상대역으로 나오나 봅니다. (이영호 배우는 누군지 모르는데 여자 배우들은 제가 다 아는 분들이네요.)
최일남 작가의 단편소설 <우리들의 넝쿨>을 원작으로 하고 시인이자 소설가인 송기원 작가가 각색한 영화라고 하니 각본이 괜찮을 것 같아요.
영화 소개에도 그런 얘기가 있네요.
더 자세한 영화 소개는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시고... (그런데 스포 당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길...)
영화 제목만 보면 세상 편하게 사는 인간들이 나오는 영화 같은데 영화 소개를 보니 좀 비극적인 분위기의 영화 같기도 하네요.
궁금하신 분들 같이 봐요.
영화 시작하기 전까지 Day 노래나 찾아볼까 해요.
Sarah Vaughan - Day by Day
2019.11.08 23:36
2019.11.09 09:45
이영호는 이장호 감독 동생인데 이장호 영화를 비롯해서 70 80년대 영화에 많이 출연했죠. 일찍 돌아가셨다고 알고 있었는데 검색해보니 미국에서 영화 공부를 하는 와중에 거의 실명하셨다고 합니다.
2019.11.09 15:43
김성찬 배우는 <도전! 지구탐험대>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셨다가 말라리아에 걸려 사망하셨고
이영호 배우는 미국 유학을 가셨다가 거의 실명하셨다는 글을 보니 참 사람 인생이 덧없다는 생각도 들고...
어제 딴짓도 좀 하면서 대충 영화 봤는데 참 뻔한 얘기면서도 인생에서 참 끊임없이 되풀이 되는 얘기라는
생각이 들어 슬퍼지더군요.
Michael Jackson - One Day in Your Life
Day 노래 찾아 듣는 중이에요.
Mel Torme - Little Man You've Had a Busy Day
Andy Williams - Days of Wine and Roses
Bing Crosby - When Day is Done
Frank Sinatra - The Night We Called It a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