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뒷담화

2019.11.07 09:36

산호초2010 조회 수:968

제목보고 스킵하실 분은 스킵하시라고, 옆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대놓고(?) 뒷담화를 하려구요.


사실은 아침에 너무 충격을 받아서 지금도 심장이 떨리고 있어요.


같은 층을 쓰고 있는 옆 부서에 있는 나이많으신 분이 우리 부서로 자주 놀러와서

냉장고도 함부로 쓰시고 주절주절 이야기도 많고 그렇습니다.

저도 평소에 그 분을 썩~ 좋게 보지는 않지만 우리 부서 부장은 불만을 가끔

툭툭 얘기하곤 했어요. 그 분한테 직접 얘기는 안했구요.


오늘 아침도 그 분은 아침에 와서 냉장고를 열고 종이컵을 빌려달라고 하셨는데

뭐라고 말했는지 정확하게 듣지는 못했지만 잔소리를 좀 했던거 같아요.


그 분이 나가고 당사자는 없는데 갑자기 부장이 "빌려가는 주제에 왜 **이야, 아침부터 왜 **이야. "등등의

*욕을 큰 소리로 몇 분은 소리를 지르더군요.


그 분은 들었는지 못들었는지 다시 들어와서 주절주절~~~~~~


평소에 부장은 욕을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예의가 상당히 바른 편이라고 봐야죠.

생각해보니 정치관련 얘기를 하다가 한번 소리 지른 적이

있긴 하지만요.


오늘은 거의 반응이 길거리에서 운전때문에 시비붙은 사람들의 격앙된 말싸움에 가까운

격렬한 욕설이라서 너무 충격을 받았죠.


1시간 후에 부장은 자신이 아침에 진상을 부려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습니다만

저는 아직도 부장이 그 사람을 그렇게 평소에 싫어했나, 아니면 다른 일때문에 분노가 쌓였던 것인가

미스테리하고 사실 좀 공포스럽기까지 하네요.


종이컵을 빌려가면서 잔소리까지 하면 짜증은 나죠. 누구나.

하지만,,,,, 이게 아침부터 소리지르면서 욕할 일은 아닌데 저 사람이 분노조절에 문제가 있나

"아, 무섭다!!!!"


아마도 앞에서 불만을 제대로 이야기못한게 쌓였다 폭발한게 아닌가 짐작을 할 뿐이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75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982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079
110420 옵티머스 Q 단종 크리/지루성 피부염. [7] Mothman 2010.10.10 3804
110419 로저 에버트의 '영화사 100년의 100가지 위대한 순간들' [5] Wolverine 2010.09.01 3804
110418 퇴근길 전철안에서 아이폰4 사용자를 봤어요. [4] 입춘대길 2010.08.16 3804
110417 인셉션 용산 아이맥스 예매 오픈했습니다. [9] 필수요소 2010.07.15 3804
110416 세트피스란 말... [2] nomppi 2010.06.26 3804
110415 설마 설마 했는데...... 드록신이;;;;; [3] soboo 2010.06.11 3804
110414 헐리우드 스타 2세들 [14] 무비스타 2011.12.29 3803
110413 [100권] <하루 1달러로 먹고 살기>, 가짜 페레로로쉐 등등.. [12] being 2012.02.11 3803
110412 회사 관두고 제주도 왔어요 [26] no way 2011.12.08 3803
110411 배일도, 그는 누구인가 [10] 멍멍 2011.10.22 3803
110410 저 정도면 트롤이라고 보는건가요? [5] 대필작가M 2012.09.27 3803
110409 바낭ㅡ이상한 문자를 받았어요 [18] jay 2011.01.30 3803
110408 연희동의 맛있는 비빔국수집. 망향 비빔국수 [9] maxi 2011.01.07 3803
110407 '잘나감'과 '조상 잘 모심'의 인과관계 순서... , 제례절차가 급속히 간소화되는 이유 [13] DH 2010.09.20 3803
110406 아이스크림 먹는 메리 루이즈 파커 사진 몇 장, 2010년 8월 [10] 프레데릭 2010.09.20 3803
110405 커피를 키웁시다!! 커피나무 분갈이 했어요. [7] 서리* 2010.10.07 3803
110404 비디오 녹화와 더빙의 추억, 고 장세준씨를 생각하며. [7] pigpen 2010.08.30 3803
110403 [유머] 며칠전 보고 빵 터졌던 사진 [5] 가라 2011.06.27 3803
110402 박지성이 대학원생이었군요. [10] 푸른새벽 2010.07.21 3803
110401 이 정도를 갖춘 사람이라면..? 2 [10] 무명소졸 2010.07.31 380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