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흡연구역에서 담배피다 봉변당하신 분께 일단 묵념...

 

 

 

근데 어른이 말씀하실 때 주머니에 손을 넣는 게 예의에 어긋난다는 건 이론적으로 알고는 있어요.

어지간하면 지켜야 한다고도 생각하고.

 

그런데 문득 드는 의문은, 그게 왜 예의에 어긋나는 것일까?

 

예를 들어 같은 유교권에서도 중국의 경우는 부모와 맞담배질하는게 전혀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중국이 워낙 넓어 그렇지 않은 지역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광동 지역의 지인은 실제로 그렇게 하더이다.

일본도 집에 따라서는 부모와 맞담배질 태연하게 하기도 하구요.

뭐 개인 경험을 일반화시키면 안되니 그냥 이 부분은 잡담이라고 봐주시기 바라고...

 

앗 말이 샜네요.

주머니에 손 꽂고 있는게 무례한 이유에 대한 제 직관적인 생각은 이런 겁니다.

어른이 뭘 시키거나 뭘 원하면 제까닥 '액션'을 취해야 하는데,

주머니에 손이 들어가 있으면 그 제까닥이 영쩜 몇초라도 늦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물론 물리적 시간으로만 보면 웃기는 노릇이겠지만

소위 '성실함' 혹은 '충성스러움' 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이겠죠 아마?

(군대에서 특히나 이걸 따지던 기억이 나서 '충성'이란 어휘를 선택했습니다)

 

 

 

이거 말고 주머니 손이 무례한 이유를 아시는 분 있으면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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