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17 20:45
http://www.bbc.co.uk/news/blogs-news-from-elsewhere-26189607
재밌는 기사네요.
2014.02.17 21:24
2014.02.17 21:40
.
2014.02.17 21:56
대부분의 미술관, 박물관에서 플래시 터트리지 않는 촬영은 허용하고 있는 걸로 압니다(그리고 사실 전시실 조도 정도면 굳이 플래시 안 터트려도 요즘은 충분히 괜찮은 사진 나오죠). 이럴 경우에는 지재권 문제가 거론될 수 있겠죠.
2014.02.17 23:35
저 기사에 나온 쉐프의 논리는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지적 재산권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물론 음식의 프리젠테이션 역시 지적 재산권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봅니다. (법적인 건 잘 모르지만) 근데, 이야기의 논점은 사진 찍는 문제잖아요. 단순히 트위터에 올리려고 사진 찍는 사람과, 사진 안 찍고 유심히 음식을 관찰한 다음 자기 음식점에서 비슷하게 써먹는 이웃집 쉐프: 이 둘 중 지적 재산권 이야기를 하려면 후자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해야하지 않나요.
사진이 너무 나돌아다녀서 처음 온 손님도 내 음식에 놀라지 않게 된다는 불평은... 글쎄, 본인의 음식을 예술이라고 생각한다면, 모나지라의 그림이 세계 어느 곳에서 볼 수 있어도, 왜 사람들이 루브르까지 가서 줄 서서 그 그림을 보려고 하는지 생각을 못해본 것 같습니다...
결론: 물론, 쉐프가 기분 나빠할 수 있다고 충분히 생각하지만, 이유가 너무 괴상해요.
2014.02.18 02:32
글쎄요. 비 전문가 눈에는 안보일지 몰라도, 다른 사람의 요리 사진을 다른 요리사가 본다면 어느정도 재료나 조리법 등을 유추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차원이라면 사진 찍는 것을 꺼려하는 요리사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돈을 주고 구입한 음식의 사진을 찍는 것도 지적재산권 침해일까요? 마치 박물관에서 사진촬영을 금지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그러고 보면 박물관 사진 촬영 금지도 문화재 보호보다는 희소성 보호가 더 큰 목적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