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31 12:56
매년 연말이면 각방송사에서 하는 여러 시상식을 옛날에는 그래도 열심히 봤던거 같은데
요즘에는 잘 보지 않아요 굳이 말하자면 안챙겨서 본다는 말이 맞겠네요.
저 어릴적에는 지금처럼 다양하게 즐길만한 꺼리도 없었고 방송도 오직 3개방송만 나올때라 그런지
나름 연말에 하는 각종 시상식과 축하공연이 재밌고 기대되기도 해서 열심히 챙겨봤었거든요.
그때는 상의 종류도 심플했었고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 뭐 이정도?) 연기상같은 경우
나름 초 중딩 주제에 열심히 드라마 보던 제가 생각해도 음.... 그래 받을만한 사람이 받았어 하고
납득할만한 사람들이 상을 탓었고 (누가 받았는지 정확히 기억은 못하지만 대체적인 제 기억속의 느낌은 그러네요. -.-)
가요상 같은경우도 지금은 없어졌지만 mbc에서 매년했던 10대가수가요제에서 김흥국이나 태진아처럼 트롯트하시던
가수분들도 상을 받는등 상이라는게 진짜 상같은 느낌도 들고 과연 올해는 누가 대상을 탈까하는 그런궁금증도 들고
그래서 더 열심히 봤던거 같아요.
그런데 언제부터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참 상이라는 이름달기도 민망하게 시상식이 변한거 같아요.
떡돌리듯 돌리는 온갖상에 툭하면 공동수상 가요상에는 아이돌만 넘쳐나고 나와서는 어울리지도 않는
팝송이나 부르고 예능상도 유재석 강호동이 꽉 잡고있은 후로는 별 기대도 안되고 그러네요. (향후 몇년간은 방송사
왔다갔다하면서 계속 이분들이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상받을거 같아요. 잘하고 인기도 많아서 그런거겠지만 그때문에
기대가 안되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네 어차피 요즘 방송사에서 하는 시상식들이란게 시상식이란 이름을 단 예능이고 거기에서 주는 상이란게 자기 방송사
인기프로나 드라마에 출현해준 배우나 가수의 노고도 치하해주고 앞으로도 잘 출현해달라는 뭐 아부성 비슷한 상이란걸
알지만 그래도 뭔가 씁쓸하고 굳이 시상식이라는 이름은 뭐하러 붙이나 싶은 생각도 들고 그러면서 이제 우리나라도
에미상같은 통합된 시상식하나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에미상이 어떻게 수상자를 선정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제대로해서 다는 아니라도 대다수가 그래도 납득할만한 사람이
상도 받고 했으면 좋겠어요. 방송은 3개방송사가 돌아가면서 하고요.
이건 조금 더 나간얘기지만 영화도그렇고 드라마도 그렇고 신인상같은거는 없앴으면 좋겠어요.
분명 다른 영화에도 짧게나마 나왔거나 조연도 맡았었고 영화는 아니라도 드라마에서 연기를 했던 사람을
처음 주연을 맡았다거나 드라마에 나았어도 영화는 처음이라고 연기 몇년차인 사람들한테 신인상 주고 하는거 보면 좀 웃기고 그래요.
2010.12.31 13:04
2010.12.31 13:09
2010.12.31 16:01
2010.12.31 16:18
신인상은 그 기준만 제대로 정해도 문제가 되지 않을텐데말이죠. 유아인은 이번에 kbs 신인상 후보라면서요? 반올림은 아역이라 그렇다쳐도, 최강칠우?, 결혼 못하는 남자 등등 이전에 찍은 드라마가 몇개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