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날

2019.10.08 09:03

칼리토 조회 수:528

10월이 시작되었습니다. 


네? 벌써 시작된지 한참이라구요? 알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명리학 상담 한번 받으려고 만난 분이 그러시는데 명리학 측면에서 보면 진짜 10월은 절기상 한로인 오늘 부터라고 하더라구요. 


한로.. 차가운 이슬이 맺힌다는 뜻이랍니다. 이제 가을이 깊어졌다..라고 봐도 되겠지요. 여름의 기억이 아직 떨어지지 않았는데 가을이 이미 깊었다니요. 


친구들이랑 산에 한번 가기로 했습니다. 단풍 놀이는 아니구요. 한 두달에 한번씩 모이는 동창 모임인데 올해는 아직 산에 가지 못했다고 콧바람이나 쐬자는 거죠. 간김에 단풍도 보고. 


새 날은 어떻게 오나요?? 사실 매일 매일이 새날이지만.. 같은 일상을 되풀이 하다보면 그런 감각 조차 사라집니다. 


공기가 바뀌고 날씨가 차가워지고 명절이나 되어야 아.. 오늘은 어제와 다른 날이구나.. 정도를 실감하겠죠. 나이가 들수록 그런 기분이 더 합니다. 역치가 높아져서 무뎌지는 까닭이 아닐까 싶어요. 


새 날은 바라고 기다리는 사람에게 오지 싶습니다. 10월이 되면 답답했던 기분이 풀리고 숨통이 트일거라고 누군가가 그랬기에 오늘을 기다렸던 저처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고대하는 사람들에게 새 날이 오지 않을까요?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 많이 바뀌어 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깜깜한 어둠속을 걷고 있는 기분이 들어요. 하지만 바라고 기대하면.. 언젠가 숨통이 트이고 바람이 시원하고 기분마저 상쾌한 그런 새 날이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시원하고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모두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89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23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664
110350 [넷플릭스바낭] 빌어먹을 세상따위 시즌 1, 2를 보았습니다 [12] 로이배티 2019.11.09 815
110349 종교라는 진통제 [3] 어제부터익명 2019.11.09 696
110348 전 크리스토프가 너무 싫어요. [5] 동글이배 2019.11.09 1014
110347 이런저런 잡담들 [1] 메피스토 2019.11.09 341
110346 이런저런 일기...(불금마무리, 연말모임) [2] 안유미 2019.11.09 392
110345 82년생 김지영 이야기가 없네요?! [30] 노리 2019.11.09 1647
110344 [아이유주의] 이름에게 [1] 칼리토 2019.11.09 581
110343 [KBS1 한국영화100년더클래식] 바람 불어 좋은 날 [3] underground 2019.11.08 490
110342 커피와 TV 단막극 <뷰티풀 슬로우 라이프> 보들이 2019.11.08 385
110341 [비하인드 뉴스] EBS 영업 비밀에도..펭수 '신원 확인' [4] 보들이 2019.11.08 996
110340 심심하면 우주의 생명체와 거대필터에 대한 페르미 역설 읽어보세요 가끔영화 2019.11.08 403
110339 가게에서 만난 사람들 [2] 예정수 2019.11.08 510
110338 Marie Laforêt 1939-2019 R.I.P. [2] 조성용 2019.11.08 314
110337 요즘 본 TV프로그램과 구입한 블루레이 [5] 예정수 2019.11.08 473
110336 서울 (강남) 아이들 vs. 지방 아이들 [14] Joseph 2019.11.08 1520
110335 별일없이 산다. [9] 룽게 2019.11.08 922
110334 Nik Powell 1950-2019 R.I.P. [1] 조성용 2019.11.08 290
110333 닥터슬립 짧고 가벼운 감상.. [9] 폴라포 2019.11.08 725
110332 오늘의 영화 전단지 [4] 파워오브스누피커피 2019.11.08 306
110331 독특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넷플릭스 수사드라마 ‘마르첼라’ [8] woxn3 2019.11.08 112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