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고기는 육식인가?

2019.12.22 21:08

분홍돼지 조회 수:676


육식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다가, 불현듯 인공 고기가 떠올랐습니다.


물과 사료를 먹는 가축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대안 중 하나가 바로 이 인공고기인데, 살아있는 생명체로부터 고기를 얻는 것이 아닌, 고기 그 차제를 배양해 낸다는 발상에서 시작하게 된 인공 고기는 결론적으로 환경 보호를 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과연 이것이 안전한 먹거리인가라는 의문을 남기게 합니다.


그런데 이 인공 고기를 먹는 것은 육식을 하는 것으로 봐야 할까요? 살아있는 가축을 죽여서 얻는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육식이 아닐 수 있지만, 세포를 배양해서 먹는 것은 큰 개념에서 가축을 길러서 먹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육식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배양액은 식물로부터 얻을테니, 가축을 기르는 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텐데, 인공 고기의 최종 목적은 진짜 고기와 같은 식감과 맛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하니 결국은 그게 그거나 아니냐 싶기도 합니다만, 적어도 목초지를 만들기 위해서 환경을 파괴하는 것과 생명을 해치는 논란에 대해서는 자유로울 수 있을 듯 합니다.


관련 자료를 찾아보다 보니, 2040년이 되면 육류의 60%는 도축한 동물에서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하고 이중 35%는 배양육, 25%는 식물성 고기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 예상이 맞을지, 맞는다면, 그것이 사람들의 인식 변화로 인한 결과 일지, 아니면 더 이상 적정할 가격에 육류를 공급하지 못하여 발생한 시장의 결과일지는 지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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