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1 06:07
2019.12.11 08:26
2019.12.12 05:14
2019.12.11 09:50
2019.12.12 05:15
동지, 반갑소! (와락~)
2019.12.11 10:06
저는 대부분의 식사를 엄청 빠르게 하고 있어요. 아침, 점심 식사는 어쩔 수 없다지만 왜 내가 저녁식사까지 이렇게
거의 "마셔버리듯이"하는지 가끔은 의아할 때가 있는데 이 글을 읽고나니 음미까지는 못해도 천천히라도 먹어야겠다 싶어요
2019.12.12 05:17
음. 서서히 시도해보시면 몸이 다르게 반응하는 게 느껴질 거에요. 암요~
2019.12.11 13:01
<고독한 미식가> 작가가 먹는 장면을 찍는 것은 섹스신 찍는 것과 비슷하다 식으로 말한 적이 있어요. 굉장히 원초적인 행위를 찍는 거잖아요.
저한테 음식은 그냥 연료공급 수준이라 먹고 빠르게 때워 버리는 거였는데 제가 장봐서 음식만들고 가끔 도시락을 싸 오기도 하면서 약간은 음미하는 쪽으로 바뀌기도 하더군요. 갈수록 한그릇 음식을 선호하게 되기는 합니다.
2019.12.12 05:20
2019.12.11 17:19
2019.12.11 20:28
병원에서 근무하는데 의사들은 인턴 레지던트때의 습관 때문인지 정말 3분만에 식사를 마치더군요. 불쌍한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근데 좁은 식당이라 빨리 자리를 비켜주는게 매너이긴 해요.
2019.12.11 20:34
2019.12.12 05:27
그러게요. 직업 상 먹는 환경이 열악한 경우가 있어요. 의학도인 제 동생도 그래서 오동통 살만 붙고 건강상태는 안 좋... - -
2019.12.11 21:06
2019.12.12 05:28
2019.12.12 12:02
졸업하고 직장생활 시작할적에 점심시간마다 너무 힘들었어요. 먹는 속도가 다들 저보다 두세 배는 빨라서요. 남들과 비슷하게 속도를 맞추자니 체할거 같고 그냥 제 속도로 먹으면 왠지 민폐 덩어리가 되는 기분이 들어서 말이죠. 급?이 좀 올라간 뒤 부터는 부담 없는 후배 스태프들과 느긋하게 먹어서 괜찮았는데 외부 미팅이 있어서 나갔다가 외부인들과 함께 식사라도 해약하게 되면 또 다시 고난이 시작되고;
사실 충분히 씹지 않고 벼락같이 밥을 먹으면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본문 관련해서 코멘트를 더하자면 혼밥을 하더라도 책이나 폰을 보지 말고 음식의 모양과 색 그리고 냄새를 인지하며 먹는게 소화와 흡수에 더 좋다는 주장도 있어요.
식자재들과의 영혼의 대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이 무엇을 먹는건지는 생각하며 먹는건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2019.12.13 02:55
그러시구나... 울 아버지가 저보다 더 느린 식습관인데, 그래서 젊은날엔 아예 끼니를 거르곤 하셨대요. 그 모습이 너무 속터져서 울 어머니는 빨리빨리 먹는 식습관이 들어버렸다는 슬픈 전설이... - -
조카도 느린 식습관인데, 맛있는 음식을 먹는 날엔 인덱스카드에다 날짜와 요리명을 써서 통에 보관해둔대요. 자기가 요리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참고하려고.ㅋ
제가 초록 채소들을 좋아하는데 요즘 시금치가 예쁘고도 맛있어요. 어젯밤엔 먹으면서 실제로 소리내어 아, 예쁘다는 상찬을 바쳤답니다.
2019.12.13 10:14
시금치 이쁘죠~ 그리고 물에 씻은 뒤에 데치기 전에 맡는 은은한 향도 참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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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을 배울 때 식사 명상이라고, 먹는 음식의 질감과 재료와 모든 순간순간을 음미하면서 다른 생각하지 말고
오로지 음식에만 집중해보라고 하더군요. 어디로갈까님의 식사가 바로 음식 명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