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8 13:03
2024.02.28 13:35
2024.02.28 16:04
2024.02.28 19:23
저도 이 영화는 극장에서 봤는데 중요한 건 음향 효과인 거 같아요. 집에서 볼 때 도저히 따라가기가 힘든 부분이라. 돌비시스템 극장에서 제대로 보셨군요.
2024.02.28 19:48
진짜 끝내주더군요... 어떤 영화는 반드시 돌비나 아이맥스에서 봐야한다는 걸 또 실감했어요... 너무 황홀한 영화였습니다 ㅠ
2024.02.28 21:36
개봉 당시에는 아직 돌비에서 꼭 봐야한다 이런 개념이 없을때라 그냥 막 오픈했던 용아맥에서 봤는데 어쨌든 압도적이었습니다. 빌뇌브 작품 중에서 어라이벌 다음으로 좋았어요.
2024.02.29 09:32
저는 드니 빌뇌브 작품 중 최고를 [시카리오]로 뽑고 있었는데 그게 완전히 갱신되었습니다. 솔직히 명작의 후속작은 정말 시시한 경우가 많은데 이걸 이렇게까지 더 밀고 나아갈 수 있을 줄은 몰랐어요. 돌비 체험도 가장 만족스러운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2024.02.29 02:25
저 같은 경우엔 극장에서도 봤고 나중에 넷플릭스로도 봤지만 후자가 그렇게까지 별로라는 생각은 안 들었어요. 당연히 극장에서 보는 것에 비할 바는 아니었지만 큰 티비 1m 앞에 앉아서 보기 신공을 쓰면 사이즈는 아쉬운대로 어느 정도 커버가 됩니다. ㅋㅋㅋ 다만 사운드는 아무래도 아쉬웠죠. 우퍼를 풀파워로 땡기면 조금은 비슷해지겠지만 아랫층에서 칼 들고 올라올 거라(...)
시각적으로 성취한 경이로움에 비해 스토리 측면에선 아쉬운 부분이 많은 영화였는데. 지금도 궁금한 건 이 영화의 구닥다리스런 SF 설정이나 테마들이 원작을 살리기 위한 오마주 격의 것이었는지, 그냥 각본 쓴 사람들의 상상력이 거기까지가 한계였던 건지... 에요. ㅋㅋ 뭐 전 이 영화를 좋게 봤으니 전자일 거라 짐작합니다만.
원작이 비주얼도 쩔지만 반젤리스의 음악이 또 거하게 한 몫 하는 영화였는데요. (티비 방영으로 먼저 봤지만 감독판 한국 개봉 당시 극장 달려가서 봤습니다! 같이 본 관객들 대부분이 욕하며 나가는 모습에 혼자 분노하던 추억이... ㅋㅋㅋ) 그 음악을 워낙 좋아해서 그랬는지 솔직히 한스 짐머의 2049 음악은 그렇게 인상적이진 않았습니다. 대신 케이 캐릭터의 마지막 장면에서 정말 말도 못하게 적절하게 흘러 나오던 원작 음악을 듣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죠. 이것저것 따져보면 아쉬운 부분도 많은 영화였지만 그 장면 하나로 사랑해주기로 했어요. ㅋㅋㅋㅋ
2024.02.29 09:37
아마 이런 것이 동시대성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블레이드 러너]를 제 시간에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그 시절의 참신함과 아름다움을 동시간대에 느끼지 못했던 관객이죠. 그래서 원작 영화의 많은 부분이 저에게 그리 큰 충격으로 다가오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블레이드 러너 2049]의 비쥬얼이나 사운드가 제게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게 크네요. 꼭 비교한다는 게 아니라, 같은 시대에서 새로움을 느끼는 감각이 원작이 비해 후속작을 볼 때 더 예민하게 다가왔습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가 그렇게 나쁜지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묘사들이나 설정들이 다소 착취적이고 전형적이라는 비판은 할 수 있겠으나...드니 빌뇌브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 작품은 드니 빌뇌브의 스토리 텔링을 한발 더 밀고 나아갔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아마 저는 이 영화관람의 경험 때문에 집에서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는 일은 더 줄어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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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읽었어요. 감사합니다. 저는 이 영화 극장에서 열번 쯤 보았어요. 그때 전편 [블레이드 러너]와 해주던 행복한 때었어요.
저는 2011년인가부터는 영화는 극장에서만 보고있어요. 비교적 시간에서 자유로운 일을 하는 것도 있고요.
듀게에서든 어디서든 '넷플릭스' 이런 말 나오면 무슨 '무지개' 이야기 하는거 같아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