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황해 또 봤어요(스포 있을듯)

2010.12.27 14:54

감동 조회 수:2449

제가 태어나서 정말 처음있는일이었습니다

극장에서 같은 영화 두번 보기요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질러버렸는데요

역시나 2번봐도 좋았습니다

 

특히 처음 볼때는 경악하는 관객들이 많았는데

그사이 많은 정보를 들어서 그런지 잔인한 장면에서도 조용하더군요 ^^

 

제가 이영화를 또본 이유는 좋은 영화를 또 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논란이 되는 장면들을 좀 자세히 보고 싶었어요

그럼 논란이 되는 몇장면의 저의 생각을 말해보죠

 

먼저 전 아직도 김정환과 김승현 부인이 내연관계였다는 생각이 안들어요

우선 김승현 부인이 정황을 너무 모른다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몇장면 나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김정환과 어떤 관계가 있다면

어느정도 눈치를 챌거 같은데 정말 아무정보가 없어보였어요

그리고 아무리봐도 둘이 내연관계라는 말은 안나오더군요

많은사람들이 얘기하는 은행씬은 정말 둘이 모르는 사이 같았어요

제가 보기엔 그냥 김승현에게 개인적인 원한 같은게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걸 김승현 부인과는 관련이 없어보이고요 뭐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다음으로 정말 구남의 아내와 김승현 아내가 연장선상에 있긴 있더군요

둘이 바로 나오는 장면이 많았어요 저랑 같이 본 사람도 

처음에 둘이 같은 사람이라고 착각 했다는군요

감독의 의도인지는 모르지만 정말 둘이 비슷한 느낌이 강했어요

그래서 전 구남이 김승현 부인에게 미안하다고 할때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아내에게 하는 기분이었거든요 ^^

 

마지막으로 그 마지막장면이요 전 그냥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죽었다고 생각하는게 안죽었다라고 생각할때보다 더 연관성이 많은거 같아요

물론 여러정황도 안죽었다라고 할 장면들이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죽었다고 보는게 더 설득력이 있어보였어요

그장면은 아무리봐도 그쓸쓸한 분위기를 보여주기 위해 넣은거 같습니다

인생에서 이런 행복한 장면은 쉽게 오지 않는다 ^^ 

 

진짜 마지막으로 정말 2번보니 그 잔인하다는 장면들이 그렇게 보이지 않더군요

이미 내성이 생겨서 그런지 그냥 액션 장면 같았어요

솔직히 그 잔인한 장면들을 2번 또 어떻게 보지 했는데 진짜 별느낌없었어요

오히려 그 자동차 액션 장면이 더 잔인하게 보이더라니까요

그리고 구남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별로 잔인한 장면이 안나오더군요

대부분 면가가 나오는 장면이었어요 그래도 정말 2번보니 웃기기만 하더라고요

 

여튼 극장에서 같은 영화 2번보는 희한한 경험을 했지만 정말 나쁘지 않았어요

앞으로 그 액션장면들을 또 극장에서 못본다는게 아쉬울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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