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summer-아이리시맨

2019.12.09 14:11

mindystclaire 조회 수:362


이 장면 찍는데 9대의 카메라가 쓰였다고 합니다. 촬영용과 디에이징용 다 합쳐서요. 알 파치노는 9대나 되는 카메라가 있는 걸 보고 처음에는 놀래더니 순식간에 잊고 연기에 몰입했다고 합니다.


토니 프로 역으로 나온 스티븐 그래엄은 평상시에는 리버풀 억양을 쓰는 모양입니다. 축구 선수 제이미 캐러거가 이 억양으로 말하죠. 그래엄도 리버풀 팬이군요.


파치노와 감옥에서 싸우는 장면에서 파치노에게 덤벼드는 장면은 즉흥연기였다고 합니다. 각본을 읽으면서 계획은 했고 스콜세지와 파치노에게는 알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파치노도 겁이 났었다고 하네요. 그래엄의 인터뷰를 보면 수줍어하고 젠 체하지 않는 성격이더라고요. <갱스 오브 뉴욕> 촬영 마지막 날, 스콜세지가 한 번 더 같이 하자고 했고 결국 영화 한 편을 같이 하게 되었네요. 알 파치노가 자기를 kid라고 불렀는데 기분이 좋았다고 합니다.


이제 <베놈 2>에 캐스팅되었다고 합니다. 요새 젊은 영국배우들은, 에이단 터너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중산층 이상 출신이라고 지적하는 가디언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줄리 워터스도 그 문제를 이야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가난한 젊은 배우들은 아예 진입도 못 하게 되었다고요.


조 페시는 파치노와 연기하기 전, 혹시 알이 폭발하면 나도 되받아 폭발해야 하나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프랭크 시런과 지미 호파의 스턴트 더블이 각각 있었습니다.


디에이징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목소리에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은데 알 파치노의 경우에는 <형사 서피코>의 목소리에, 로버트 드 니로 목소리는 <코미디의 왕>에 근접하게 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의상을 샌디 포웰이 담당했는데 프랭크 시런의 조카가 수백장의 사진을 줘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스콜세지는 <아이리시맨>을 스케일은 크지만 결국은 세 남자 사이의 굉장히 친밀한(intimate) 이야기라고 합니다. 세 배우들에게 베역에 관해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세 배우들이 알아서 잘 했다고 하네요.


극중 신부와 대화하는 장면에서 프랭크는 "water under da dam"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프랭크는 자신이 저질렀던 일들은 일상적이고 그냥 흘러간 일이라고 생각했죠. 실제로 프랭크 시런이 원작자에 한 말이라고 책에 나옵니다.

https://books.google.co.kr/books?id=YE6YDwAAQBAJ&pg=PT377&lpg=PT377&dq=the+irishman+water+under+dam&source=bl&ots=KJOgQfd_5V&sig=ACfU3U2dPZyBzribxglgX1xA7X3LBHPuPQ&hl=ko&sa=X&ved=2ahUKEwjy55PmqajmAhXOE4gKHfYqCjcQ6AEwGXoECAkQAQ#v=onepage&q=the%20irishman%20water%20under%20dam&f=fals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347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269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3091
110904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3] an_anonymous_user 2019.12.31 418
110903 씨름의 희열 4회 & 카르투시오 봉쇄수도원 2,3회 & 새해 복 많이 [6] 보들이 2019.12.31 497
110902 진중권은 변희재가 참 부러웠나 봅니다 [13] 도야지 2019.12.31 1358
110901 우울증 부추기는 미세먼지(방금 인터넷에서 본 기사) [2] 왜냐하면 2019.12.31 370
110900 정신과 의사에게마저 맘을 열지 못하는 여친 [19] 가을+방학 2019.12.31 1374
110899 [바낭] 어제 [12] 칼리토 2019.12.31 551
110898 [바낭] 한진가 남매대전... [7] 가라 2019.12.31 1018
110897 [넷플릭스바낭] 미친놈 로맨스 '너의 모든 것(You)' 시즌 2를 다 봤습니다 [6] 로이배티 2019.12.31 701
110896 [넷플릭스] 두 교황 보았습니다 [9] 노리 2019.12.31 972
110895 솔직히 말해봐요... 부럽쥬 ㅋㅋㅋㅋ [2] 도야지 2019.12.30 1032
110894 동물 병원의 우울 [13] 어제부터익명 2019.12.30 804
110893 조폭이 반대한다고 파출소 설치를 주저해야 하나 [1] 가끔영화 2019.12.30 662
110892 [바낭] 껌에 대하여 [13] 칼리토 2019.12.30 709
110891 게시판에서 본 유튜브 동영상 또 보면 데이터 그대로일까 아닐까요 [4] 가끔영화 2019.12.30 395
110890 새해 직전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2] 조성용 2019.12.30 694
110889 [회사바낭] 내년부터 연차수당이 없어집니다. [8] 가라 2019.12.30 1132
110888 넷플릭스] 잭 화이트홀 아버지와 여행하다 [6] 겨자 2019.12.30 798
110887 그래도 저는 디즈니의 스타워즈를 좋아합니다 [2] 부기우기 2019.12.29 629
110886 2001년 애니 천년여우를 보니 [1] 가끔영화 2019.12.29 404
110885 이런저런 일상잡담 [5] 메피스토 2019.12.29 45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