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9 06:38
2019.12.09 11:36
2019.12.09 11:44
2019.12.10 03:29
그 장면을 여러 각도에서 잡은 것과 줌/슬로우 버전까지 담은 영상을 https://www.tottenhamhotspur.com에서 봤는데, 링크해보려니 사라져버렸네요. 그래도 다른 영상들이 많... - -
https://www.youtube.com/watch?v=C-CefuZ6h1k
이 영상이 비슷하군요.
조카는 그 경기를 본 후 두 팀을 고양이와 쥐로 우화해서 게임을 만들어 보겠다고 해요. 고양이는 X축에서 수평으로 이동하고 쥐는 Y축에서 수직으로 이동하게 만들 거라나 뭐라나.
무슨 말인지 아직 모르겠으나 공간지각력을 수학적으로 변형하는 사고력이라 깜놀했죠. '코딩하는 초딩'이 많다는건 알고 있으나 , 여섯살바기가 이러니 어째 나의 시대는 시작해보지도 못하고 저무는구나 싶은 느낌이... ㅋㅎ
2019.12.09 13:30
몇 년 전 과르디올라와 무링요가 둘 다 라리가에 있을 때 챔스 경기에서 엘 클라시코가 열렸었죠. 오심과 양 팀의 알력으로 난장판이 된 경기였는데 메시가 골을 터트립니다. 그 진흙탕같은 경기를 구해준, sublime한 골이었어요. 그런 것때문에 때로는 아주 수렁으로 빠지는 경기도 참고 보게 되는 거죠. 마라도나 역시 월드컵에서 가장 추악한 골을 넣고 몇 분 안 지나 가장 아름다운 골을 넣었죠.
2019.12.10 03:37
2019.12.10 14:04
다른 쪽으로 이야기가 새는 꼴이기는 하지만 마돈나가 마이클 잭슨 추모하면서 무하마드 알리의 펀치처럼 강했고 사람들이 꿈꾸고 글쓰게 만들었다고 했죠. 그래서 제가 이름값만 높았지 연기력이나 매력이 떨어지는 배우들을 안 좋아합니다. 닉 혼비가 <피버 피치>에서 브라질 팀을 보고 외계인들이 다른 세상의 경기를 보여 주고 간 느낌이었다고 썼죠. 예체능에는 확실히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새로운 경지를 보여 주고 감각을 고양시키는 사람들. 영화에서는 말론 브랜도같은. 그런 사람들이 icon이 되는 거고요. <머니볼>에서 "How can you not be romantic about baseball?"이라고 말하게 하는.
2019.12.11 05:32
사놓고 읽지 않는 게 닉 혼비의 소설들이에요. (이상하게 꼬박꼬박 사긴 해요. ㅋ) <피버 피치>, <어바웃 보이>도 영화로만 접했...
헐리웃에서 닉의 아스날 사랑을 야구로 바꿔 영화로 만들기도 했죠. 마음이 동하지 않아서 안 봤... ㅎ
반면, <머니볼>은 책만 읽고 영화는 안 본 작품이에요. (그 주연배우가 제겐 영 비호감이라... 에취!)
친구의 평으로는 아론 소킨의 시나리오 중 최악인 작품이었다고. - -
"The Art of Winning an Unfair G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