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너무 재밌네요.

2010.07.16 01:40

수수께끼 조회 수:4497

홍상수 영화는 갈수록 재밌어요. 완성도 이런거 둘째치고 재미면에선 계속 나아지네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에서 크게 실망했는데

그 뒤 내놓은 작품들은 일정수준의 완성도와 의미가 있어서 좋습니다.

김상경과 유준상이 만담을 나누듯 막걸리 한잔씩 서로의 휴가얘기를 한토막씩 꺼내어 푸는 설정이나

묘하게 서로의 행적이 겹치는 우연과 복선이 흥미로웠습니다.

역시나 이번 영화에서도 배우들은 화려한데 정말 김상경 얼굴 보다가 깜짝 놀랐어요.

극장전까진 그런 느낌이 없었는데 이번 영화에선 진짜 홍상수 감독같네요.

칸까지 갔던 예지원보다 김강우가 더 많이 나오더군요. 김강우 연기도 좋았어요.

문소리는 제가 싫어하는 배우라 간만에 괜찮은 연기 보여주긴 했으나 발성이며 생김새며 연기스타일이

너무 안 맞아 별로였고 나머지 배우들은 다 좋았습니다. 머리스타일 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요.

김상경의 능청스러운 홍상수 식 연기는 가히 최고였습니다.

 

사족으로 홍상수 감독 신작이 옥희의 영화라는데 이 작품은 어떤 방문하고는 상관없죠? 베니스 갈지도 모른다네요.

일주일에 이틀씩 쪼개 찍었대요. 2004년 이후 매년 꼬박꼬박 작품을 내놓는 것도 신기한데

올해는 두편째군요. 우디 알렌처럼 설렁설렁 만드는 것 같으면서도 완성본 보면 기가막혀요.

하하하는 5만명 이상 돌파해서 축하파티 열었대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보다 1만명 가량 더 봤네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나 하하하나 1억짜리 영화라서 수지타산은 맞췄다죠.

그렇게라도 해서 수익을 내 홍감독 차기작을 매년 보고 싶은 바람입니다.

그런데 요즘 김기덕 감독은 뭐하나요? 도무지 소식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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