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휴가를 내고 동생과 함께 독일에 여행을 왔습니다.
여행지로 독일을 선택한 이유는
1. 원래 영국이 1번 픽이었지만, 상황이 어수선한 듯 하여 포기
2. 독일에 친구가 살고 있어서
였습니다.
지금 뮌헨에서 2시간 떨어진 시골집에 있는데...
으음..기분이 미묘해요.
1. 미묘하게 즐거워요
2. 왜 미묘하냐면, 예전에 혼자 여행할때 만큼 몰입하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이건 상황이 변했으니 그렇겠죠. 동생도 돌봐야하고(몇십년전에 이미 성인이 된 녀석이지만 어쨌든 동생이란 70이 되든 80이 되는 돌봄의 대상입니다.)
간간히 서울의 일도 확인해야 합니다.
(떠나기 직전 진행하던 프로젝트 두개가 개판 1분전이 되고 있었거든요..)
3. 그래서 스페인을 갔다면 지금보다 더 즐거웠을까 고민하고 있답니다. 하하. 이렇게 멍청한 고민이라니..
그래도 스페인의 “우오오오!” (??) 한 분위기가 그리워요.
4. 그래도 행복해하는 동생을 보니 저도 행복합니다.
5. 다음 목적지는 뉘른베르크이고
그다음은 드레스덴이나 프랑크푸르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은 박물관+케테 콜비츠 작품 때문에 가긴 가야 할 것 같어요. 그리고 다시 뮌헨에 돌아와서 한국행 비행기를 탑니다.
6. 그래서 결론은
드레스덴과 프랑크푸르트 중 어느 곳을 가야할까요??
그리고 독일에선 무엇을 해야 즐거울까요?
6.5 확실한 결론은 내년 목적지는 스페인입니다.. 역시 남쪽 지방이 짱!
6. 이 vs는 너무 쉬운데요? 당연히 ‘드레스덴’이죠.
5. 베를린에 가시면 연방의회와 그 주변, 브란덴르크문과 인근의 프랑스대사관(포잠박 작품) 및 북유럽 대사관 그리고 시간이 되시면 바우하우스 뮤지엄 추천합니다. 더 시간이 나면 미스 반데 로 의 허브ZUM 과 인근의 베를린 필하모닉 음악당, 베를린도서관 (베를린 천사의 시)까지
근현대건축에 별로 관심 없으시면 모두 패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