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끝난 전시의 뒷북 공유입니다. >_<;; 다음 글은 아직 진행 중인 따끈따끈한 전시로 올릴 수 있길 바라며... 


바자렐리는 헝가리 출신의 프랑스 화가이며 옵아트의 창시자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의 바우하우스로 알려진 뮤엘리 아카데미에서 미술을 배우고 그래픽 디자이너로 광고계에서 활동하다 이후 순수미술계에 진출했죠. 

그는 작품 뿐 아니라 철학 면에서도 진정한 현대미술의 추구자로 불러야 할 것 같아요. 미술에 철저하게 이성적으로 수학적으로 접근하고, 단순히 하나의 감상하는 작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건축, 가구, 패션에서 교육, 문화, 인간의 생각과 감정까지 모든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사회적 불평등에 의한 예술의 접근장벽에 반대하며 작품의 복제와 대량생산을 당연시하고, '걸작'이란 더 이상 하나의 완성된 작품이 아니라 새로운 개념의 잉태를 의미한다는 그의 발언은 이런 면모를 잘 드러낸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그의 이런 발언들이 1960년대에 나왔다는 걸 생각하면 그가 얼마나 진보적이고 혁신적이었는지, 당시 미술계에 어떤 충격을 주었을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한가람 미술관 디자인 미술관에서 하던 미셸 들라크루아 전시회와 같은 날 보니 참 기분이 오묘하더군요. 

한 명은 감성적인 미술, 전통적인 회화와 유년기의 노스탤지어의 극한에 있는 인물이고, 다른 한 명은 이성적인 미술, 새로운 시도와 진보의 극한에 있는 인물... 끝에서 끝을 나란히 본 느낌이랄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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