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뒷담화

2019.11.07 09:36

산호초2010 조회 수:969

제목보고 스킵하실 분은 스킵하시라고, 옆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대놓고(?) 뒷담화를 하려구요.


사실은 아침에 너무 충격을 받아서 지금도 심장이 떨리고 있어요.


같은 층을 쓰고 있는 옆 부서에 있는 나이많으신 분이 우리 부서로 자주 놀러와서

냉장고도 함부로 쓰시고 주절주절 이야기도 많고 그렇습니다.

저도 평소에 그 분을 썩~ 좋게 보지는 않지만 우리 부서 부장은 불만을 가끔

툭툭 얘기하곤 했어요. 그 분한테 직접 얘기는 안했구요.


오늘 아침도 그 분은 아침에 와서 냉장고를 열고 종이컵을 빌려달라고 하셨는데

뭐라고 말했는지 정확하게 듣지는 못했지만 잔소리를 좀 했던거 같아요.


그 분이 나가고 당사자는 없는데 갑자기 부장이 "빌려가는 주제에 왜 **이야, 아침부터 왜 **이야. "등등의

*욕을 큰 소리로 몇 분은 소리를 지르더군요.


그 분은 들었는지 못들었는지 다시 들어와서 주절주절~~~~~~


평소에 부장은 욕을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예의가 상당히 바른 편이라고 봐야죠.

생각해보니 정치관련 얘기를 하다가 한번 소리 지른 적이

있긴 하지만요.


오늘은 거의 반응이 길거리에서 운전때문에 시비붙은 사람들의 격앙된 말싸움에 가까운

격렬한 욕설이라서 너무 충격을 받았죠.


1시간 후에 부장은 자신이 아침에 진상을 부려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습니다만

저는 아직도 부장이 그 사람을 그렇게 평소에 싫어했나, 아니면 다른 일때문에 분노가 쌓였던 것인가

미스테리하고 사실 좀 공포스럽기까지 하네요.


종이컵을 빌려가면서 잔소리까지 하면 짜증은 나죠. 누구나.

하지만,,,,, 이게 아침부터 소리지르면서 욕할 일은 아닌데 저 사람이 분노조절에 문제가 있나

"아, 무섭다!!!!"


아마도 앞에서 불만을 제대로 이야기못한게 쌓였다 폭발한게 아닌가 짐작을 할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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