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인?]복수하고 싶어요

2010.12.29 10:24

뱅뱅사거리 조회 수:3654

전 직장 같은 부서에서 일했던 애가 있습니다

그 애 때문에 한 팀에서만 1년 동안 6명이 회사를 나갔고

저 역시 그 애에게 시달리다가 석 달 만에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사람이 들어오는 족족 나가는 바람에 회사의 손해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부서 담당 임원의 무조건적인 비호 때문에 누구도 그 애를 건드리지 못했습니다

그 애가 사람들을 괴롭히는 방식이란 대표적으로 이런 것입니다

남들은 못 느끼고 얘기를 듣는 당사자만 딱 기분 나쁘게 비아냥 거리는 겁니다

워낙 조곤조곤하게 얘기하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화라도 내면 화낸 사람만 이상한 사람이 되는 상황

겪어보신 분들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 애 때문에 저는 마음에 엄청난 상처를 입었고 회사를 그만두고도 한동안 악몽을 꾸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그 애가 2월에 결혼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 애한테 복수할 수 있는 기회를 이번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든 그 애의 결혼식을 망쳐주고 싶습니다

인생의 단 한 번뿐인 좋은 날을 망쳐서 그 애한테도 제가 받은 만큼의 상처를 돌려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걸리는 것이 제 남편이 아직 그 애와 같은 직장에 다니고 있고 남편은 업무특성상 회사내 모든 사람과 알고 지냅니다

제가 복수한 것이 소문나면 남편이 무척 곤란해지겠지요

남편을 생각해서 참고 넘어가자 싶다가도 그 애한테 당한 것을 생각하면 아무것도 생각 안 하고 그냥 저지르고 싶기도 합니다

좋은 복수 방법 있으면 알려주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146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48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748
110608 근황 [10] 칼리토 2019.12.05 855
110607 <나>의 한계? [4] 어디로갈까 2019.12.05 696
110606 봉준호 감독님이 보면서 세 번 울었다는, 올해 본 최고의 외국영화로 꼽은 영화는? [4] crumley 2019.12.05 1427
110605 '윤희에게' 보신 분? [6] 가을+방학 2019.12.04 924
110604 조국 좀 그만 괴롭히십시오 휴먼명조 2019.12.04 593
110603 007 No Time To Die 예고편 [3] 예정수 2019.12.04 477
110602 백원우가 참석한 두 번의 장례식 [2] 휴먼명조 2019.12.04 550
110601 아이폰 여는 건 소셜 해킹 말고는 방법이 없나 보네요 휴먼명조 2019.12.04 852
110600 넷플릭스 - [힐다]가 바프타 애니부문 수상했군요 [6] eltee 2019.12.04 428
110599 [이시국에] 넷플릭스 배트맨 닌자 & 카케구루이 [3] skelington 2019.12.04 576
110598 팽당한 나경원씨 [12] 가라 2019.12.04 1555
110597 포드 V 페라리를 보고 [2] 예정수 2019.12.04 713
110596 [여론조사] 국회 마비, 한국당 책임론 53.5% 〉 민주당 책임론 35.1% [7] 왜냐하면 2019.12.04 1172
110595 청와대, 김진표 총리 카드 재검토 [7] 휴먼명조 2019.12.04 655
110594 법원이 청와대 압색 영장을 발부해줬다는 게 의미심장하죠 [2] 휴먼명조 2019.12.04 628
110593 [넷플릭스바낭] 아트 무비 갬성 애니메이션 '내 몸이 사라졌다'를 봤습니다 [2] 로이배티 2019.12.04 515
110592 오늘의 편지지 세트 (스압) [3] 스누피커피 2019.12.04 229
110591 2019 National Board of Review Winners [6] 조성용 2019.12.04 322
110590 伯父任葬禮式參觀記 [4] 지나가다가 2019.12.04 526
110589 [네이버 무료영화] 10000km, 프란츠 [6] underground 2019.12.03 72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