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823104905159
유시민 "박근혜 정부는 심리학자 도움있어야 설명가능"
이제 유시민 작가로 불리는군요.
프레임이고 자시고 유가족들의 요구가 불법적이고 과도한 것이라고 몰아부치는게 비정상이라는건 분명한데
비정상이 권력의 힘으로 정상행세를 하고 있죠.
" 세월호 참사를 대하는 박근혜 정부의 태도는 '어떤 국가이론으로도 설명할 수 없이 비정상적'"
야당은 여당에 맞서 싸울 수도 협력할 수도 있어요.
싸울일과 협력할 일을 잘 구분한다면 말이죠
세월호의 진상규명을 바라지도 않으며 진상규명을 방해하려는 국가권력은 정권 따까리일 뿐인 검찰을 비롯한 사법부가
과연 독립적으로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의심은 전례에 비추어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고
변협등 전문적인 법조인들이 정리한 독립적인 세월호 사건 조사주체를 위한 법안은 현행법과 전혀 충돌하지 않게
만들어갈 수 있는 문제일 뿐이죠.
사실 세월호사건을 여야대립의 구도, 강경파와 온건파의 대립 프레임을 조장하고 있는 자들이 있어요.
사고의 발생원인과 과정 그리고 사고후 상황에 권력이 개입되어 있는 징후들이 분명한 상황에서
세월호 특별법이란 독립적인 조사기구를 보장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데 여기에 무슨 강경파가 있고 온건파가 있겠어요?
유가족들의 입장, 소외된 사람들의 입장에 서서 그들을 강력하고 원칙적으로 지원하고 대변하는 사람들에게
강경파라는 딱지를 부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해야할 것을 하자고 하는게 언제부터 강경파인가요?
해봤자 아무 소용없는 짓인걸 알면서 권력에 순종하는게 언제부터 온건파인가요? 그건 그냥 멍청하고 비루한거죠.
입장의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유가족들이 불법적이고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입장, 무언가 감추려는 사람들의 입장
야권을 이간질 시키려는 사람들의 입장을 잘 알고 있고 그들이 점점 다수가 되어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5공 시절에 군부독재를 무너 뜨리고 민주정부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던 사람들도 어차피 소수였어요.
5공시절의 국가가 비정상적이었고 타협할 수 없는 대상이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닭대가리정권처럼 비열하고 야비한 것들에게
선거할 때만 민주주의 정당인 것처럼 사기치다가 권력 잡으면 안면몰수하는 것들과 무슨?
전 유가족들의 억울함과 아픔의 편에 서는 입장을 지키는 사람들을 지지합니다.
그리고 그게 소수가 되더라도 그게 사람 자격이 있는거 같아서 지지할거에요.
동감입니다.
유시민 작가의 말대로 심리학자나 아니면 정신과 의사의 설명이 필요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정부를 지지하는 국민 정서 말입니다.
최근에 사회학자 오찬호 선생의 책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를 읽고있는데 이 책에서 20대들의 잔혹한 성정을 설명하는 글귀가 와닿네요.
요컨데 '이들은 극단적인 경쟁에 내몰려 있으며 자신들의 고통이 이미 한계에 달한 터라 타인의 고통에 공감할 능력을 잃었을 뿐이다.' 라는 설명인데 문득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무심한 사람들 상황이 이렇치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