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2012.06.24 16:20

DJUNA 조회 수:3788

  0.  
오늘의 외부 움짤.  
   

1.  
저에게 홍복의 중국식 냉면은 소울푸드인 거 같아요.  먹으니까 맘이 편해지네요.

2.  
어제 열대야가 아닌 게 맞나요?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땀으로 젖어 흥건. 게다가 내내 악몽을 꿨어요. 머리 맡에 고양이가 있어서 더 더웠는지도 몰라요. 

3.  
비평가들이 창작가들에세 뭔가 엄청난 계시라도 내려줄 수 있다면 우쭐하겠지만, 사실 그런 경우는 거의 없죠. 좋은 작품들은 그냥 막 만든 작품들이 어쩌다보니 세상과 클릭하는 경우가 대부분. 심지어 비평가 출신의 창작자가 만든 작품들도 마찬가지죠. 어쩌겠어요. 원래 그렇게 생겨먹은 건데. 언젠가 이런 것들도 수학법칙으로 환원되어 완벽하게 설명될 수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런 기대 자체를 안 하는 것이 상책. 그런 건 줄자 하나로 우주선을 만들겠다고 선언하는 거나 같죠.

4.  
앞에서도 말했지만, 전 순례님의 자기소개글을 읽고 위악 코스프레를 하는 트롤이라고 생각했죠. 상식적으로 그게 당연한 거니까. 그리고 그것도 잠시 동안은 재미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들여놓고 보니 진심이더군요. 그 뒤로 어설프게 프로파일링을 시작했는데, 끝을 못냈어요. 하긴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전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건 아니에요. 주로 꽤 나이 든 남자들일 경우가 많지만. 인터넷 이전 시대의 사람들이 더 많고.

하여간 이곳이 아니더라도, 이 정도 규모의 커뮤니티에서라면 언젠가 터졌을 일. 이곳의 첫 경험이 그래도 예방접종의 역할을 했길 바라요. 

5.  
카페에 엉덩이를 오래 붙일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좋을 텐데. 저에겐 그런 게 없어요. 그래서 로맨스가 필요해 2012에서 엉덩이 딱 붙이고 작업에 몰두하는 이진욱이 정말로 부럽더라고요. 네 시간 넘게 인터넷도 안 하고, 솔리테어도 안 하고, 앞에 있는 정유미처럼 생긴 여자친구와도 잡담 한 번 안 하고 오로지 원고, 원고, 원고! 놀라워요.

6.  
인사동에서 저녁을 먹으려면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7.
오늘의 자작 움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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