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는 왜 soboo에게만 쌀밥을 주는가?(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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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는 그렇게 유령 같은 존재가 아니다. 누구나 매일매일 일상에서 실천에 옮길 수 있는 확고한 개인의 행동 윤리이며, 그 내용도 너무나 명쾌하여 토악질이 날 정도이다. ‘법에 걸리지만 않는다면, 이웃과 윤리와 공동체에 대한 모든 고려를 제쳐두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너의 잇속을 챙겨라.’ 이러한 개인들이 늘어나면, 과학적으로나 사회 정의의 차원에서나 황당하기 그지없는 신자유주의의 여러 제도와 정책들도 얼마든지 현실에서 용납되고 지속될 근거를 찾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제도와 정책이 정착되면 또 그러한 개인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순환 고리가 형성된다. 이른바 ‘신자유주의적 통치성을 내면화한 주체의 형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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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10252024005

대체로 입바른 소리라 하겠으나 칼럼 전체의 논조에는 동의하기 어려움. 특히 말미의 [인간과 괴물 사이에 중간은 없다. 인간도 아니고 괴물도 아니라면 그게 바로 괴물이다.] 같은 주장은 지속적으로 비판받아온 순결주의와 편협한 이분법에 따른 배제의 논리라 비판받아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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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9WAAPQKV2aE

위 인용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를, 커뮤니티마다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는 동영상.(삭제됨) 댓글들의 상태가..;;

'검머외 체리피킹'이라 비난이 이어지던데 그 범주라기엔 좀 애매한 것 같고, 다만 동아시아 변방국의 건강보험 제도 덕을 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나 이해할 수가 없네 정도의 감상.

검머외에 대한 증오는 어디에서 오는가, '정의'에 대한 감각도 무시할 수 없겠으나 이런 것도 작용하지 않았을까?

가질 수 없으면 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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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 하룻 강아지?

김남훈 뿐 아니라, 서권천 전우용을 비롯하여 진중권을 '논리'로 이길 수 있다 생각하는 대깨문들이 우후죽순 비슷한 비판들(...)을 쏟아내는 중. 꿈도 야무지다라는 감상.
진중권 앞에 앉혀놓으면 넉넉잡아 3분 이내에 데꿀멍하게 될 애들이 저렇게 거품물고 덤비는건 진중권의 멜랑콜리도 계산에 넣고 있기 때문일텐데, 사람이 그럼 못쓰는 것 아닌가..

https://view.asiae.co.kr/article/2019102808460609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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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훈 같은 애들이 먹고 살자고 입털고 다니는거야 어쩔 도리가 없겠으나, 안그래도 부실하던 언론의 게이트키핑이 상실돼버린 것 아닌가하는 우려가 있음.

예를 들어 어제 한겨레 칼럼의 일부.

[한국 사회에 필요한 건, 더 나은 이념이 아니라 더 많은 실험이다. 공수처를 설치해봐야 한다. 특수부를 없애봐야 한다. 기본소득을 실시해봐야 한다. 공유경제를 위해 규제를 과감히 없애봐야 한다. 젊은 세대에게 중책을 맡겨봐야 한다. 이미 무상급식이라는 실험으로 한국 사회는 변화했다. 더 많은 실험이 필요한데, 모두 자신이 옳다는 이야기만 하고 있다. 한국 사회를 바꾸려면 모두가 실험의 가치를 이해해야 한다. 사회를 실험해야 한다. 그리고 실험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914019.html

한겨레와 프레시안이 칼럼이랍시고 이런 뻘짓을 곧잘 하던데, 아니 초파리 학자와 천문학자 따위가 뭐라고 깜도 안되는 애들이 정치 경제 사회 이슈에 되도않게 입터는 걸 지면에 실어주나 모르겠음.
선수가 그렇게 없나?;;;
혹시 학자/지식인의 권위를 박살내고 평등세상 만들겠다는 대전략의 일환이면 차라리 김민하한테 지면을 주든가.(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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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https://www.youtube.com/watch?v=2-35C1gywuI

문제가 된 진중권의 영남일보 강연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rUYmXoXD-oA

위 동영상을 소개하며 때늦은 진중권 조리돌림의 계기를 만든, 의외로 재미있었던 tv조선 르포. 내용 중 개국본이란 단체의 면면이 아주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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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2. 토론과 정책과 '일상생활 가능하신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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