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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꼽은 올해 최악의 책 TOP5

2011.12.15 17:09

Ostermeier 조회 수:6930

연말에 이런저런 Best들만 꼽길래 개인적으로 올해 읽은 책들 중에 Worst였던 책 5권을 선정해봤습니다.

개인적인 소회을 붙여놨는데 해당 책의 팬께서는 불쾌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무순입니다.

1. <아프니까 청춘이다> - 김난도

청춘과 공감하는 책이 아니라 공감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자기계발서.

2. <리딩으로 리드하라> - 이지성

이지성의 책에는 현실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수단화하라는 메시지가 숨어 있는데 이번에는 그 수단이 인문고전일 뿐.

3. <닥치고 정치> - 김어준

'닥치고'라는 프레임으로 반론의 가능성을 차단한 후에 세상만사를 선악 이분법으로 나눈 진영논리에 함몰된 책.

4. <두근두근 내 인생> - 김애란

촉망받는 젊은 작가와 새로운 스타에 궁한 출판사의 이익관계가 맞물려 탁월한 문학작품처럼 홍보되었던 1차원적 통속소설.

5. <세계문학의 구조> - 조영일

화두만 야심적이고 논거는 빈약한 반지성적 사유가 깔려있는 기이한 비평서. 책보다 책을 둘러싼-논쟁이 아닌-'다툼'이 더 재미있다.

이 게시물을

죠.

2011.12.15 17:28

오늘 우연히 알티되어 읽은 어떤분의 워스트목록과 1,2,3이 겹치네요. 저로선 엄청 안땡겼는데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래 머물러 신기했던 책들이죠. 저는 4밖에 안읽었어요. 광고에 비해 킬링타임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잘읽히긴 했어요.

댓글
죠.

2011.12.15 17:33

#죠.:
정확히는 '읽지말았어야할 베스트셀러 10'이군요. 손책님 글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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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xon

2011.12.15 17:30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왜 이렇게 베스트셀러인건가요? 그나저나 워스트를 5개나 뽑을 수 있을만큼 책이나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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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N

2011.12.15 17:33

1. 공감정도도 아니고 그냥 '아플테니 참아' 라서 너무 불쾌했습니다.
3. '닥치고'는 '벙커링''4드론' 같은 것에만 붙었음 좋겠습니다-,.-(스타크래프트 게이머 사이에 한 때 돌던 유행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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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영화

2011.12.15 17:34

책은 닥치고가 되겠습니다 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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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시작

2011.12.15 17:38

김애란씨 어쩌다가 ㅠㅠ 목록엔 동의 하지만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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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2011.12.15 17:39

3은 사놓고 아직 안 읽었고 4는 동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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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엽수

2011.12.15 17:42

1번은 제목만 봐도 짜증이 빡 나는 책입니다. 뭐 저야 제목이 좋든 나쁘든 자기계발서는 일절 안 읽는 인간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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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랄라

2011.12.15 17:45

5.가끔 시사인에서 연재되는 장정일의 독서일기를 읽는데, 장정일씨가 그렇게 심하게 비판하는 책은 본적이 없어서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얼마후 '다툼'이 있었더라구요. 그 과정에서 조영일과 몇몇 논객들의 인터넷상의 발언은 정말 한심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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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selena

2011.12.15 17:51

2번은 인문쪽 책을 굉장히 많이 읽으신 분이 무려 추천을 하셔서 그정도인가 하고 놀라워하면서 읽었던 적이 있는데
저는 이쪽에 조예가 없어서 그런지 읽고 나서도 판단은 잘 안되더라구요.. 작가때문에 좋게 보이진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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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kertrust

2011.12.15 17:52

3.에 대해서는 별로 이분법적이란 생각은 전혀 안들던데요. 정치적 인상에 대해 대중들이 갖는 생각과 임프레션을 거칠게 요약했을 뿐. 심오하지는 않더라도 나름대로의 논리와 균형감각이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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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앵무새

2011.12.15 17:54

1,2는 저도 정말 싫었어요.

4는 과잉광고 맞아요. 장편은 그다지, 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도 요샌 워낙 볼 만한 한국소설이 없는느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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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에

2011.12.15 17:55

1. 선물로 받았는데 아직도 첫장을 못 넘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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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마우스

2011.12.15 17:59

오 3번에 관한 코멘트 정말 공감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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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2011.12.15 18:03

저도 독서 많이 해서 이런거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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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스

2011.12.15 18:09

4번은 선배가 읽은만하다고 추천했는데, 취향에 안맞아 혹평을 했던 책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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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

2011.12.15 18:21

가끔 이런 글 올라 올때... 아, 내가 이래서 듀게에서 놀고 있구나, 하고 깨닫게 됩니다. 제 주변엔 자기개발서류의 책을 좋아라해서 무려 이지성의 강연까지 찾아 가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그런걸 보면 내가 이상한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역시 베스트셀러에 좀처럼 공감을 못하겠는 저로서는 반가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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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

2011.12.15 18:45

김애란과 김어준의 책은 궁금해요. 자기계발서들은 대충.. 상상이 갑니다만. 그래도 역시 궁금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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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hine

2011.12.15 18:47

전 대학생인지라 학생들 사이에서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열풍을 두눈으로 확인하였는대요 그 인기가 실로 대단했죠 특히 군대 생활관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죠 생활관마다 그 책 없는 곳이 없었을만큼....
청춘들이 느끼는 불안을 위로해주긴 했지만 '나도 다 아니깐 좀 참아봐~' 하는 근거없는 낙관론에 빠지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요

리딩으로 리드하라는 그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지은 작가 맞죠? 도대체 뭘 리드하란건지...원....

두근두근내인생이랑 닥치고 정치는 재밋게 봤던거 같아요

마지막 책은 전혀 몰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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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씨

2011.12.15 18:54

1,2,3 공감입니다. 4는 평이 그닥이라 김애란씨를 아끼는(...) 마음으로 안 읽었어요. 5도 안 읽었네요.
1은 친구가 무려 감명깊게 읽었대서 잠깐 펼쳤었는데 도저히 읽히질 않더군요. 저도 아프기야 많이 아픈데, 위로가 안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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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tz

2011.12.15 19:32

3은 내용에 끌려서라기 보다는 나꼼수를 응원한다는 의미에서 한권 사서 대충 훑어보고 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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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opiaphobia

2011.12.15 20:05

1의 책보다 엄기호 소장의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이게 더 베스트 셀러가 되야 하는데
정말 좋은책이거든요.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서울대 다니는 1% 청춘에 대한 위로라면 엄기호 소장의 책은
99%의 청춘을 위한책. 근데 보고 나면 어설픈 위로가 아니라 마음이 엄청 묵직해집니다
그래서 힘들어서 외면하고 싶은 진실인가 봐요. 김난도 교수가 시각이 어쩌고 하면서 청춘에 대해
시각을 표현하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정작 문제는 계급이죠. 청춘이라도 자정 앞둔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허다한데 그냥 덮어놓고 위로만 하는건 너무 뻔하다고 봐요. 정말 별로임

그리고 3은 닥치다는 그냥 김어준이 씨바 붙이는걸로 취임새라고 봤어요. 어떤 사람의 주장이 다 그렇듯
적당히 거르고 들어야죠. 김어준은 황빠 심빠 흑역사도 있는 인물이니 오히려 그때 생각하면서 더 걸러 들을수 있고 무엇보다 나꼼수 서버비 보태려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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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실린

2011.12.15 21:15

ㄴ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는 제목부터 슬퍼서 저도 선뜻 읽지 못하고 있습니다.
값싼 위로를 설탕처럼 바른 책보다 훨씬 가치있는 책이라고 생각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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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만

2011.12.15 22:12

김난도씨는 서울대교수회관의 비정규직 노동자들 투쟁할 때 엄청 싸...했었죠. 그 젊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우리는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하고 느꼈을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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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2011.12.15 22:50

5. 왠지 호기심이 생겨 검색해봤습니다. 책은 읽을 필요까진 없는 것 같고 장정일과 조영일의 논쟁을 좀 살펴보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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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s

2011.12.16 00:41

다른 책들은 죄 베스트셀러인데 조영일 책은 좀 안 어울... "화두만 야심적이고 논거는 빈약"이라는 표현에 정확히 공감하지만 그냥 재밌는 논쟁거리를 제공해준 것만으로 제 소임을 다한 책이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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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위그

2011.12.16 10:48

1,2,4는 정말 공감이예요. 4는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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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cat

2011.12.16 17:04

3. 번은 저도 나꼼수 서버비 마련하려고 산 책인데, 그런것 말고도 나름 대중의 정치 인식을 볼 수 있어서 재밌던데요. 최악 소리 들을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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