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10 03:00
...정확히 20년 전..스물일곱
30년 전 신문영화광고를 봅니다.. 스물여덟
신문광고를 스크랩하던 그 시절... 스물아홉,
지금처럼 영화를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서른
우표수집을 하듯 모으던 신문이나 영화 티켓 스크랩을 확인할 때마다 여전히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며 안도하곤 합니다...서른하나 ... ... ....................
서른아홉...마흔...마흔 하나...마흔 둘
영화를 하면서 제 나이보다 더 많은 수의 죽은 스텝들을 알게 될 줄은 몰랐슴다..
주로 제작, 조명부, 스턴트맨 등에서 사고사가 가장 많고 (특히나 졸음운전사고)
연출, 시나리오 쪽은 생활고에 아사까지 있슴다..
현재 진행 중인 영화계 노사 임금단체협상에서 파트별 최저임금안이 적정수준의 합리적인 내용이 아니라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진심으로) 존경하는 제작사 대표님들의 말씀에 난 큰 괴리감을 느낍니다. 그 중엔 도가니 제작자님도 계시고 한때 파업전야를 작업하셨던 분도 계십니다.
합리적인 실용주의 진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께서 시국선언에 대해선 한마디도 언급이 없는 것에 대해서도 의아합니다.
영화 스텝이 또 한분 돌아가셨슴다...
그 많은 영화 스텝처럼 신문에 단 한줄 실리지도 못할지 모릅니다.
근조의 시대..또 다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뱀발 : 어쩌다 한번 가끔씩 놀러오는데 암울한 얘기만 들고 와서 죄송함다. 오늘은 19금 놀이 할 기분이 아니지만 저는 악플이나 뻘플도 우걱우걱 잘 씹어 먹습니다....관심받으면 오르가즘을 느껴요~ 조회수 올라가고 악플이나 뻘플이 많이 달려도 오르가즘을 느껴요;;; 댓글 좀;;; 굽신굽신┌(_ _)┐ ┌(_ _)┐ ;;;
2013.08.10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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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1 00:05
2013년의 영화 제작 환경이 이렇다니 정말 우울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