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01 23:59
뭔가 나란 사람의 밑천이 다 바닥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없나요?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전철을 타고 집으로 가는 동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양파라면 껍질이 다 벗겨진 느낌입니다.
뭔가 앞으로 한 동안은 누구도 감동시키거나 즐겁게 해 줄 수 없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냥 너무 뻔하고, 어떤 경우에 어떻게 할 지, 어떻게 말 할지 모두가 예측 가능한 사람.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에 대해서 전혀 신경을 안 쓴다면 거짓말이죠.
솔직히 항상 새롭고 매력적인 사람이란 평가를 듣고 싶어요.
하지만 그 것 보다 더 중요한 건 나 자신이 본 내가 이제 재미가 없다는 겁니다.
그게 제일 슬퍼요.
작년까지만 해도 여러가지 새로운 취미, 새로운 활동들을 시작해서 그런 것들을 해 내는,
나도 몰랐던 나 자신을 발견해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도 안정화가 되고 습관이 되어서 당연한 게 되어버렸어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죠?
뭔가 말라서 딱딱해진 행주가 된 기분입니다.
혹은 말라서 굳어버린 아무 것도 심을 수 없는 흙 같아요.
다시 촉촉하게 적시고 싶어요.
재미재미 열매나 매력매력 열매가 있으면 좋겠어요.
양파 껍질을 늘리고 싶어요.
흠...운동으로 몸을 바꿀까요?
2012.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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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상 입을 다물고 있을수만은 없을때에 대화를 막 하다보면.. 껍질 벗겨지는 기분 ㅋㅋ 참 자신감이 없네요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