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17 09:49
평소와 다름없이 만나고 있었는데 헤어지자고 하네요. 돌려 말해 그런건지 처음에는 이해를 못했어요.
그날 헤어질때 쯤에야 알았어요. 아니면 그냥 받아들이기가 싫었던지. 후자인 것 같네요.
저한테 호감이 가긴 가는데 그게 연인으로써의 호감인지는 잘 모르겠다네요. 충격.
소개받은 사이고 사귄지 얼마 안됬는데 미칠것 같아요. 차라리 바람이라도 폈으면 좋았으련만.
대낮부터 이런글이라니 우중충하지만 잠이 안왔어요.
위로 한마디만 해주세요.
2015.07.17 09:54
2015.07.17 10:07
더 좋은 사람을 만나시길~
2015.07.17 10:25
힘드시겠지만 인연이 아닌 거라 생각하시고 기운 내세요.
2015.07.17 10:26
2015.07.17 10:27
인연이 아니었나 봅니다.. 힘내세요.
2015.07.17 10:28
2015.07.17 10:50
2015.07.17 11:43
'호감이 가긴 가는데 그게 연인으로써의 호감인지는 모르겠다'는 말은 결국 연인으로 호감이 들진 않는다는 말이죠.
좋은 인연 만나시길.
2015.07.17 12:41
100일까지는 (연애에서의)인턴이라고 하더라고요. (100일 지나면 정직원-_-)
충분한 시간을 두고 알고 지내다 사귀기 시작한게 아니라
소개를 받아 시작한 경우에는 양쪽 다 확신을 갖는 경우가 드문 것 같아요.
지금 힘든 순간을 잘 견뎌 내시면 또 좋은 인연이 찾아올 겁니다.
2015.07.17 13:31
에고공
우리 같이 힘내요!
2015.07.17 14:12
상대방은 어디서 구르며 계속해서 별것 아닌 삶을 살고 있을 것이며, 그 별 것 아닌 삶 속에 별것 아닌 가치관에 내가 부합하지 않았을 뿐인 겁니다. 상대에게 미안하지만 기억 속에 흔적도 없이 지워질겁니다. 돌려 말하는건 자신 행동에 책임지지 않으려 함이고 타인에게 자신없는 약한 모습일지도 몰라요. 잘됐습니다. 진짜 좋은사람 만나세요.
2015.07.19 00:14
2015.07.17 14:47
얼마 전에 강신주 책을 읽었는데 사르트르를 인용해서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상대가 나를 사랑하는 것도 자유 의지이고 반대로 그 사랑을 철회하는 것도 자유에 의한 거라고요. 전 그 글에서 위안을 받았어요. 보통 이별 직후에는..내가 더 이상 사랑받지 못하는 존재가 되었구나 라는 생각으로 끝없이 슬퍼지잖아요. 그런데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이별을 고한 그 사람은 나를 사랑하지 않을 자유가 있다.' 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2015.07.17 17:04
2015.07.17 18:27
맞아요. 알고 있어요. 그래도 시간을 좀 더 줬다면 좋았을텐데..
누군가 저를 진짜 사랑해 줄 순 있을까 두려워요.
2015.07.17 22:32
인연은 따로 있어요. 믿고 기다리세요.
2015.07.17 20:03
행동의 순서가 바르지 않는 사람과는 안사귀는게 나요.
2015.07.21 04:12
연애는 부당함으로 가득차 있지요.
확 트인 곳에 가서 울어도 되요.
힘내세요......이렇게 자기 감정을 모르는 사람은 결국엔 님을 답답해서 미치게 할 거에요..더 좋은 사람을 만나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