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때려치고 여행하기..

2012.05.17 12:18

클레어 조회 수:3777

직장 때려치고( 사표쓰로라는 말보다 이말이 가장 와닿아요..직장인들에겐..)

여행 가보신분들 즐겁고 재밌고 좋으셨나요?...^^

 

긴 여행이야 말로 모든 직장인들의 로망이죠..

저도 삼년전에 때려치고 한달정도 유럽여행갔었어요 앞뒤 안생각하고 저지른거죠..

퇴직금 들고 날랐다고 집에서는 아직도 그얘기를 합니다

(물론 제가 열심히 번돈이지만..전 일정액을 집에 보태야 하는 상황이라서요..)

저는 새직장 알아보지도 않고  질렀어요 그렇게 하고 싶었어요 당시 직장생활에 너무 질렸나봐요..

 

여행은 좋았어요 여행할 당시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새록새록 그리워지고 생각나요

여행중엔 직장걱정도 됐고 또 집 걱정도 됐고..맘이 편하지는 않았던거 같아요

생전 첨으로 긴여행이라 힘들기도 했고..좋은감정 불안한 감정 막 뒤섞였던거 같아요..

 

근데 갔다온 뒤에 후폭풍이 엄청났어요..

직장 구하는데 좀 힘들었고(자리가 없는게 아니라 그냥 맘잡기가 힘들었어요)

대학졸업후 바로잡은 직장이여서 쉴틈 없이 다녔는데 소속감이 없어지니

그 불안감이 정말..말로 설명하기 힘들었어요(약하게 불안장애 였던거 같아요..)

3개월 후에 직장잡아 지금까지 다니고 있지만.. 백수였던 3개월동안 집안의 눈치는

정말....이런 맘고생도 없더군요..

 

현재는 내년봄 정도에 딴 직장으로 옮겨야 될거같아요

이런저런 사정이 있지만 현 직장이 재정적으로 불안하고 비젼이 없어서요..

 

근데 인간이란 역시 망각의 동물인가봐요..

바로 직장 안구하고 또 한달정도 여행하고 싶어요

그리고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잘 즐기고 신나게 놀다오고 싶어요..

 

또 직장구하면 빡세게 일할게 보이고,,,20대도 아니다 보니 이렇게 여행할 기회가 또 있나 싶을거같아서요.. 물론 직장을 구해놓고 가면 좋겠지만.. 한달정도 기다려주는 직장은 없잖아요..

 

저번처럼 또 후혹풍이 있을까요?...

그리고 여행중 만난 사람이나 블로그 같은 글을 봐도 직장때려치고 간 여행

다들 즐겁고 해방되서 기쁘고 이 시간이 제일 소중하고  좋은 미사여구는 다 붙이고 행복하다고만 하던데...

제가 좀 이상한 건가요???^^ 듀게님들은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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