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12시 45분 KBS1 [한국영화100년더클래식]에서 이만희 감독의 영화 <휴일(1968)>을 방송합니다. 

영화 소개 가져왔어요.  

http://program.kbs.co.kr/1tv/enter/theclassic/pc/board.html?smenu=108745&bbs_loc=T2019-0314-04-851925,list,none,1,0



<휴일> 영화천재 이만희 감독의 모더니즘 시네마
“60년대 한국 모더니즘 영화의 결정판” - 변재란
“시대를 초월한 모던 시네마의 진경” - 허문영

"대표작이라는 것이 당대의 평가와 후대의 평가가 적절히 녹아들어간 결과라고 한다면, 이 영화의 선정은 상궤에서 벗어난 것일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영화는 당대에 검열로 아예 개봉되지 못하였고, 2005년에서야 한국영상자료원을 통해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37년이 지나서야 한국영화계에 도착한 이 영화는 그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현대적인 동시에 당대 한국 청춘들의 우울한 현실을 뛰어난 예술적 감각으로 담아낸 수작이다.

유신으로 치닫기 시작하는 한국 사회의 답답하고 부조리한 분위기를 가난한 젊은 남녀들의 비극적인 휴일 하루를 빌어 극적으로 담아낸 이 영화는 당대의 폭력적, 억압적인 공기를 어떤 영화보다도 뛰어나게 포착해 낸다. 이만희 감독의 소위 '예술영화 시기'의 한 복판을 관통하는 영화로 이만희의 연출력이 극에 달했던 시기의 작품이다. 발견 후, 씨네21 편집위원들은 당대의 모든 영화를 제치고, 2005년 최고의 영화로 <휴일>을 선정했다." 


영화 소개를 보니 엄청 멋진 영화인 것 같아요. 
늦은 밤 방송하는 바람에 매번 새벽 2시를 넘기지 못하고 잠의 낭떠러지로 굴러떨어지지만 
금요일 밤마다 다시 절벽을 기어오르는 시지푸스의 의지로 재도전합니다. 
진정 위대한 영화라면 천근의 무게로 떨어지는 제 눈꺼풀을 들어올리는 기적을 일으키리라 믿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  같이 봐요. 


아, 오늘 밤 1시 5분에  EBS1에서는 알란 파커 감독의 영화 <미시시피 버닝(1988)> 을 방송합니다. 
옛날에 아주 재미있게 봤던 영화라 사실 몇 주 전부터 이 영화 보려고 찜해놓고 있었는데 귀가 얇은 저는 평론가들의 극찬에  
영화 <휴일>이 더 궁금해졌지만 혹시 다른 영화를 보고 싶은 분께는 이 영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진 핵크만이 이 영화로 1989년 베를린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네요. 
1989년 아카데미상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편집상, 음향상 후보였고 촬영상을 수상했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이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도 다시 솟아나서 괴롭네요. 
거실 TV로 녹화해 놔도 나중에 찾아보지도 않을 거면서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상황에서는 놓치는 게 몹시 아까운 이 심리는 도대체 뭔지..           
관심 있는 분들 재밌게 보시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08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07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401
110378 [조커] 뒤늦은 간단 후기(캐릭터 관련 약 스포일러) [3] 파이트클럽 2019.11.12 652
110377 상사의 한말씀을 듣고 [12] 어디로갈까 2019.11.12 1125
110376 기생충에서 그 집 부부요.. [11] 미시레도라 2019.11.12 1789
110375 대추차 마시려다가 [9] Sonny 2019.11.12 703
110374 윤희에게 감상(스포있음) [4] 예정수 2019.11.11 851
110373 맛이 전혀 없는 먹거리는 [6] 가끔영화 2019.11.11 599
110372 이런저런 잡담...(페미니즘과 규범) [2] 안유미 2019.11.11 684
110371 [봉황의 제국] 전자책 출간됐어요! [3] Mothman 2019.11.11 462
110370 완득이 어머니가 정의당에 입당했네요. [4] 왜냐하면 2019.11.11 1062
110369 시녀 이야기 [9] Sonny 2019.11.11 853
110368 [넷플릭스바낭] 영화 '버드맨'을 봤습니다 [19] 로이배티 2019.11.11 1017
110367 [EBS 지식의 기쁨] 심리학이 본 우리 신화 [3] underground 2019.11.11 882
110366 <Doctor Sleep / 닥터 슬립> 2019 (거의 스포없음) [15] googs 2019.11.11 710
110365 <Gräns / Border / 경계선> 2018 (거의 스포없음) [2] googs 2019.11.11 615
110364 오늘의 영화 전단지(스압) [3] 파워오브스누피커피 2019.11.11 319
110363 [요리바낭] 무 김치, 배추 김치 [6] 칼리토 2019.11.11 602
110362 일라이의 반전(?)을 본 제 반응은요, (스포) [9] 노리 2019.11.10 909
110361 조국과 양현석, 그리고 '검찰개혁'의 진심 [16] Joseph 2019.11.10 1244
110360 그냥 성적 매기기를 없애면 좋겠습니다. [6] woxn3 2019.11.10 1194
110359 영화는 두 번 시작된다를 읽고 [2] 예정수 2019.11.10 62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