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정훈이 만화

2019.10.25 09:26

휴먼명조 조회 수:990

씨네21에 실리는 정훈이 만화를 즐겨 보시는 팬들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저도 그 중에 하나였는데, 언제부턴가 흥이 없어져서 잘 챙겨보지는 않아요.

예전의 재기발랄함이 없어졌어요.

대신에 조국 사태 이후에는 한겨레의 논조에 맞게 검찰을 비꼬는 내용들로 카툰을 그리고 있다는 게 특징적입니다.


풍자라는 게 권력자의 비리나 무능함, 가진자들의 어두운 뒷면을 까발리는 데서 재미를 유발하는 것인데,

수많은 범죄를 저지른 혐의가 있는 조국과 그 가족을 비호하고,

청와대와 더민주당의 겁박에 시달리면서 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을 비꼬는 건

풍자의 기본과는 맞지 않아요.


정훈씨야 자기가 옳다는 것(조국 패밀리는 무죄, 검찰은 무리한 수사)에 의심을 품지 않겠지만,

지금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 넌 이미 틀려있었고 이제 슬슬 그걸 알아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씨네21의 흑역사로 남게 될 몇편의 정훈이 만화를 정훈씨가 어떻게 수습할지 궁금합니다.

아마도, 그냥 모른 척 넘어가려고 할 가능성이 높겠죠.

황우석 사건 때는 어떤 톤이었는지 기억이 잘 안 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08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07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403
110379 오늘의 영화전단지(스압) [3] 파워오브스누피커피 2019.11.12 296
110378 [조커] 뒤늦은 간단 후기(캐릭터 관련 약 스포일러) [3] 파이트클럽 2019.11.12 652
110377 상사의 한말씀을 듣고 [12] 어디로갈까 2019.11.12 1125
110376 기생충에서 그 집 부부요.. [11] 미시레도라 2019.11.12 1789
110375 대추차 마시려다가 [9] Sonny 2019.11.12 703
110374 윤희에게 감상(스포있음) [4] 예정수 2019.11.11 851
110373 맛이 전혀 없는 먹거리는 [6] 가끔영화 2019.11.11 599
110372 이런저런 잡담...(페미니즘과 규범) [2] 안유미 2019.11.11 684
110371 [봉황의 제국] 전자책 출간됐어요! [3] Mothman 2019.11.11 462
110370 완득이 어머니가 정의당에 입당했네요. [4] 왜냐하면 2019.11.11 1062
110369 시녀 이야기 [9] Sonny 2019.11.11 853
110368 [넷플릭스바낭] 영화 '버드맨'을 봤습니다 [19] 로이배티 2019.11.11 1017
110367 [EBS 지식의 기쁨] 심리학이 본 우리 신화 [3] underground 2019.11.11 882
110366 <Doctor Sleep / 닥터 슬립> 2019 (거의 스포없음) [15] googs 2019.11.11 710
110365 <Gräns / Border / 경계선> 2018 (거의 스포없음) [2] googs 2019.11.11 615
110364 오늘의 영화 전단지(스압) [3] 파워오브스누피커피 2019.11.11 319
110363 [요리바낭] 무 김치, 배추 김치 [6] 칼리토 2019.11.11 602
110362 일라이의 반전(?)을 본 제 반응은요, (스포) [9] 노리 2019.11.10 909
110361 조국과 양현석, 그리고 '검찰개혁'의 진심 [16] Joseph 2019.11.10 1244
110360 그냥 성적 매기기를 없애면 좋겠습니다. [6] woxn3 2019.11.10 119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