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오는 2025년부터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계획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링크한 바 있습니다 (http://www.djuna.kr/xe/board/13654882)


그런데, 댓글 주신 여러 분들과 논의하는 중에 드는 물음이, 같은 논리라면 (자사고/외고 입시를 위한 사교육, 그리고 자사고/외고의 입시 사관학교로의 변질이 문제라는 지적) 왜 과학고, 영재학교 폐지 얘기는 없는 것일까요?


과학고, 영재학교의 정원이 대략 연 2,500명 정도인데, 잘 아시다시피 상당수의 (특히 강남) 초등학생, 중학생이 늦은 밤까지 사교육에 시달리는 이유가 과학고, 영재학교 때문입니다.

또한, 잘 아시다시피 과학고, 영재학교에 지원하고 다니는 학생들 중 상당수가 정말 수학, 과학을 좋아하고 더 배우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그냥 거기가 (입시 output에서) 제일 좋은 학교, 명문학교이기 때문입니다. (외고처럼 말이죠..)

또, 현재 과학고, 영재학교에서 제공하는 수학, 과학 교육의 양과 질이 크게 탁월하다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생긴 과학고인 경기과학고 1, 2기 졸업생들 (저보다는 한참 위인..) 얘기를 통해 추측해보면, 도입 초기의 과학고 교육은 지금 과학고/영재고와는 분명 달랐던 것 같습니다. 매우 실습 중심이고, 서울대 진학 등 입시 실적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던 것 같고요.. 


참고로, 저는 과학고/영재학교를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지는 않고, 또한 그러한 제도를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도 (최소한 아직까지는) 아닙니다.

사실 제가 학교 교육 받을 당시와 교육 시스템이 크게 변해서 제대로 판단하기가 어렵기에 여러 분들의 가르침을 통해서 한 수 배우길 원하는 것이지, 특정한 주장을 고집하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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