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3 15:58
이제 대통령선거가 일주일도 안남은 걸로 알고 있는데 맞나요?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관계로 투표를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 그 다른 나라 대통령 투표도 안해본게 문제라면 문제..)
아무튼 이번 선거 때엔 제대로 된 대통령이 뽑히기를 바랍니다.
약 3주 전에 딸래미 돌사진 찍으러 사진관에 들렀습니다.
제가 사는 곳엔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살아서 한국 사진관에서 찍었어요.
다행히 아기가 잘 따라줘서 잘 끝냈습니다.
그런데 예약할 때 컨셉을 정하라고 해서 봤더니 기본이 4가지, 많이는 8가지도 있었어요.
8가지라니!! 그러다 딸래미 이하 온가족이 다 뻗겠다란 생각이 들어서 기본으로 해달라고 했죠.
정말 잘 한 선택이었죠. 4번 옷 갈아 입히는 것도 일인데다 막판엔 거의 표정없는 채로 찍었으니..
하여 그 결과물 중 일부를 공개합니다.
역시 전문가가 찍으니까 사진 때깔이 다르더군요.
그리도 신발이 좋더나?
(눈 크게 나왔다고 남편이 사랑하는 사진입니다.^^)
아예 양손에 신발을 들고 노는 딸래미.
아기 머리에 쓴 거(조바위라고 하나요?), 울 엄마 아니었음 못쓰고 찍을 뻔 했어요. 하도 홀랑홀랑 벗어버려서 말이죠.
윙크하라고 하면 꼭 저렇게 합니다.
딸래미 나름 최선을 다해 윙크한건데 앞으론 제대로 하겠죠.
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진이예요.
이 사진에서도 어김없이 신발이..
이 때가 거의 마지막에 찍어서 거의 다 무표정하게 찍었는데 이 사진은 환하게 웃어서 맘에 들어요.
가족들도 다 거의 파김치 되기 일보 직전이었던 게 기억나네요.
아기 낳은 게 그리 오래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일년이 휙 갔네요.
정말 정신없이 살아온 2012년이었어요.
사진을 보니까 아기가 어떻게 컸는지 알지 아니면 기억도 잘 못할 것 같아요.
내 기억엔 딸래미가 6개월 정도일 때로 고정되어 있어서 갑자기 아기가 커진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저렇게 표정을 잘 지었나? 저렇게 손가락을 잘 사용했었나? 신기할 따름이예요.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이 있겠죠.
이제 좀 있음 가르쳐야 할 일들이 많은데 걱정됩니다.
첫 아이라서 엄마 역할이 여전히 어색해요.
음... 그냥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줬음 해요.
더 이상 욕심 안부리고 키워야죠.
잘 자라렴, 딸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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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윙크 사진 좋네요. 귀요미 ㅋ
제 둘째와 비슷한 또래라서 더 반갑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