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갓 나온 신작입니다. 에피소드 7개에 대략 40여분 정도씩 되구요. 스포일러는 흰 글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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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오리지널 치고는 상당히 성의가 느껴지는 포스터입니다. 심지어 에피소드별 포스터들이 다 따로 있어요!)



 - 비록 아주 별로라는 정보를 듀게 유저님에게 댓글로 접했지만 어쨌든 호러 앤솔로지잖아요. 제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보는 장르라서 그냥 봤습니다. ㅋㅋㅋ 그랬는데요...


 일단 이 '조코 안와르'라는 사람을 잘 모릅니다. 인도네시아의 호러 유망주라느니 뭐 이런 소문은 들어봤는데 유명한 작품 중에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게 없어요. 호러가 아닌 히어로물 '군달라' 같은 영화만 있고 그래서 말이죠. 그래서 이 분 스타일이 어떤지는 모르겠고.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그냥 봤습니다.


 장점이라면 일곱 개 에피소드들의 소재나 분위기가 나름 다양하다는 거에요. 도시 괴담 같은 이야기도 있고 초능력 이야기도 있고 악마... 인 듯한 존재 이야기도 있고 SF 분위기 나는 이야기도 있구요. 그리고 대부분 다 스타트가 좋고 전개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거의 모든 에피소드가 마무리가 약해요. ㅋㅋㅋㅋ 뭔가 더 나와야 할 것 같은데 툭. 하고 끊기는 느낌. 특별히 신선한 전개도 없구요. 그래서 그냥저냥 잘 보다가 엔딩에서 피식! 하고 식는 느낌들이 거의 모든 에피소드에서 반복되니 만족도는 좀 떨어집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가, 무섭지가 않습니다. ㅋㅋ 명색이 호러 앤솔로지인데 보면서 무섭거나 긴장하거나 이런 체험을 할 일이 별로 없네요. 애초에 호러가 아닌 에피소드도 많구요. 그나마 마지막 에피소드가 가장 그럴싸하면서 호러 앤솔로지라는 정체성에 어울리는 편인데 결말이... ㅋ


 덧붙여서 각 에피소드들의 엔딩이 좀 허망한 건 대략 에피소드 4, 5 정도를 볼 때쯤에 이유를 눈치 채게 됩니다. 그렇긴 한데, 스포일러 없이 말 하자면... 그게 현명한 선택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그 의도(?)를 생각하더라도 이보다는 더 나은 마무리들을 준비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구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저 같은 호러 앤솔로지 팬분들이라면 한 번 도전해 볼만은 합니다. 다만 호러라기 보단 좀 다양한 성격의 이야기들의 묶인 '환상특급'의 인도네시아 버전이라고 생각하고 보시길. 정말로 딱 그 분위기거든요. 다시 강조하지만 기대치는 좀 낮추시구요. ㅋㅋㅋ



 + 계속해서 빈부 격차가 중요 소재이자 배경으로 등장합니다. 주인공들이 싹 다 서민들인데, 엄밀히 말해 마지막 에피소드 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 여섯은 서민도 아니고 거의 빈민 수준(...)이라는 일관성을 보여주네요. 요즘 전세계적 이슈이기도 하고.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 특히 큰 문제가 되는 이슈이기도 한 듯 해요.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등 이쪽 나라들 영화를 보면 다들 이 부분이 배경에 깔려 있거나 아예 주제이거나 그래요. 



 - 그럼 에피소드별로 언급을 해 보겠습니다.


 1. 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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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난한 택시 운전사가 지인 찬스 덕에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최고급 갑부들용 양로원에 보냅니다. 자식으로서 부모를 모시는 게 마땅한 도리라고 생각하지만 치매로 인해 어머니가 저지른 어떤 사건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죠. 그런데 그 곳에서 자기처럼 지인 찬스로 자기 엄마를 이 곳에 보낸 가난한 남자를 마주치는데... "당장 엄마를 데리고 돌아가세요!!! 여긴 아주 이상하고 음침해!!!"라는 말을 듣네요.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자길 데려가 달라고 울부짖으며 애원하는 엄마를 두고 온 주인공은 집에서 끔찍한 악몽을 꾸고는 결국 후회. 늦은 밤에 차를 달려 엄마를 데리러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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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아시아 호러들에 나오는 건물 내부들을 보면 뭔가 색다른 기분 나쁨(?)이 있는데요. 그냥 호러용으로 만든 건지 원래 그쪽 건물 스타일인지는 모르겠...)



 - 비교적 멀쩡한 편에 속하는 이야기입니다. 엔딩도 가장 분명하구요. 불쾌하고 암담한 분위기 조성도 좋고 다 좋은데... 비교적 아주 무난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ㅋㅋ 본격적으로 호러 스토리가 진행되는 부분부터 엔딩까지가 도입부보다 오히려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함정이 있구요. 부모를 양로원에 보내는 자식들을 비난하는 듯한 뉘앙스도 좀 난감했네요. 거기에 대해서야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는데, 이 이야기의 주인공 같은 경우엔 정말 그래야만 할 분명한 이유가 있었는데 그런 식이라서. 암튼 아주 나쁘진 않은데 특별히 좋지도 않고. 뭐 그랬어요.



 2. 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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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 찢어지게 가난한 젊은 부부가 나옵니다. 사는 집이 집이 아니고 먹는 음식들 생김새도... ㅠㅜ 그러다 괴상한 소문을 들어요. 마을에 어떤 고아가 있는데 얘를 입양하면 6일 안에 갑부가 된다나요. 그런데 7일째 되는 날에 죽는답니다(...) 아니 죽어 버릴 거면 부자가 뭔 소용인가! 싶지만 우리 남편님의 생각은 좀 달라요. 6일 동안 부자가 된 후에 7일 되기 전에 우리가 그 애를 죽여 버리면 되잖아? 라는 끔찍하게 씽크빅스런 아이디어를 내구요. 아내는 당연히 반대하지만 밀린 월세 때문에 (월세를 받을만한 상태의 물건이 아니건만... ㅋㅋ) 집주인에게 생명의 위협까지 받고 나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되지요. 자, 그럼 이제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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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악마의 자식'이 아무 비틀림 없이 그냥 귀엽고 예쁘게 생긴 소년이라는 게 반전 아닌 반전.)



 - 그러니까 좀 '오멘'스러운 이야긴데요. 다만 이 이야기의 고아 어린이는 비주얼부터 아주 예쁘고 사랑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게다가 '계속해서 사랑을 주면 괜찮을지도 모른다'라는 암시를 계속 풍겨요. 그래서 죽이자는 남편, 사랑해주자는 아내... 이 둘의 갈등과 선택, 이런 요소로 스릴을 줍니다. 괜찮아요. 썩 괜찮은 편인데 역시 엔딩이 좀 약했습니다. 임팩트도 없고, 그래서 진실이 뭐였는지도 잘 모르겠고...



 3. 시와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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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와 고통'이라는 가정 폭력 소재 장르 소설을 써서 히트한 인기 작가가 나옵니다. 이걸로 돈은 벌만큼 벌었으니 이젠 내가 하고 싶은 순수 문학을 할래! 하고 새로 내놓은 책이 폭망하면서 결국 편집자의 요구대로 '시와 고통'의 속편을 쓰게 되는데요. 문제는... 사실 이 소설이 1편도 본인이 쓴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본인이 쓴 듯 하긴 한데, 쓰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정신을 차리고 나면 소설이 적혀 있는 거죠. 그리고 문제는 그럴 때마다 새로 적힌 이야기의 주인공이 당한 신체적 학대가 본인의 몸에 새겨져 있고... 이런 괴이한 체험을 통해 내놓은 작품이었고 그러니 당연히 속편 따윈 쓰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도 어쨌든 먹고 살긴 해야 하니 다시 집필을 시작하는데, 이번엔 1권을 쓸 때보다 강도가 더 심해져서 문제이고. 또 이번엔 자신이 소설 속 주인공의 몸 속으로 들어간 듯한 리얼 체험까지 하게 되어 더더욱 문제입니다. 과연 주인공은 살아서 작품을 마칠 수 있을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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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에 있는 남자가 편집자님이신데요. 지금껏 본 영화들 중에서 이렇게 상냥하고 착한 편집자는 처음이라 괜히 웃겼습니다. ㅋㅋ)



 - 아이디어도 괜찮고 반전과 미스테리를 동반한 이야기 전개도 괜찮습니다. 아마 이 시리즈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에피소드가 아니었나 싶구요. 엔딩도 이 정도면 가장 깔끔하고 그랬어요. 막 되게 재밌다는 얘기까진 아니구요, 어디까지나 상대 평가로 좋았습니다. ㅋㅋㅋㅋ



 4.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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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우'라고 하면 반사적으로 '제 3종 근접 조우'가 떠오릅니다.)



 - 찢어지게 가난한 어촌 마을이 배경입니다. 다들 집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판자 구조물들에서 힘들게 살아가는데, 그 와중에 이 곳에 부자들 아파트 단지를 짓겠다며 자꾸 조폭들이 찾아와서 협박까지 하네요. 당연히 공권력도 조폭들 편이구요.

 우리의 주인공은 이 마을의 왕따 비슷한 아저씨입니다. 어려서 자길 버리고 사우디로 떠난 엄마를 만나러 가겠다며, 그 돈을 모으기 위해 마을 사람들에게 욕 먹어가며 혼자 이기적으로 행동하다가 그렇게 됐죠. 근데 이 양반이 어느 날 혼자 조개를 잡으러 나갔다가 천사로 의심되는 무언가?의 사진을 찍으면서 상황이 괴상해집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 양반을 우리 마을 예언자로 떠받들기 시작하고, 그 천사 사진으로 돈을 벌어 보려는 몇몇 사람들과의 갈등도 벌어지고, 그 와중에 주인공은 여전히 돈 벌어서 엄마 보러 가겠다는 희망에만 집착하구요. 마을 철거의 압박이 점점 더 강해지는 가운데 우리 주인공의 운명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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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한 부부, 가난한 가족으로도 모자라서 이번엔 가난한 마을입니다!!!)



 - 2번 에피소드에서 인도네시아 가난의 극한을 본 기분을 느꼈다면 이 에피소드로 그 기분을 업데이트할 수 있습니다(...) 정말 이 에피소드의 사람들 사는 모습을 보면 방금 전쟁 겪고 재건 중인 나라 사람들 같아요. ㅜㅠ

 대략 짐작할 수 있는 뻔한 결말이 기다리는 가운데 '이것이 인도네시아 스타일인가!!?' 라는 생각이 드는 황당무계한 장면 연출이 나름 포인트를 찍어 줍니다만. 이 부분은 격하게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고... 엔딩도 여전히 툭. 끊겨 버리는 탈력 엔딩입니다. ㅋㅋ 초중반까지 전개는 나쁘지 않은데. 이 시리즈의 고질병이네요.



 5. 또 다른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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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또 또 찢어지게 가난한 가족이 나옵니다(...) 아빠, 엄마, 어린 아들의 3인 구성인데요. 그래도 이들은 행복해요. 엄마, 아빠가 저엉말 로맨틱하게 만나서 로맨틱하게 사랑하고 로맨틱하게 결혼해서 그 로맨틱을 계속해서 그대로 유지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압도적인 가난이 아빠의 마음을 좀 먹기 시작하고. 어느 날 그 아빠는 본인이 예전에 일했던, 오래 전에 문 닫은 극장 건물에 들어가 보게 되는데... 아니 이게 뭡니까. 극장 리즈 시절의 풍경이 그대로 재현되고, 거기에 본인의 일자리까지 마련되어 있지 않겠어요. 그래서 매우 당혹스럽지만 동시에 행복한 몇 시간을 보낸 주인공이 앗차. 와이프 심부름 나왔는데! 하고 집에 돌아가 보니 아내와 아들은 주인공을 보고 대경질색을 합니다. 왜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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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날 '환상특급'에서 인기를 끌었던, 아주 유명한 원작 소설도 있는 이야기를 레퍼런스로 삼은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왜 그 삶에 지친 아저씨가 출퇴근 전철에서 이상한 역에 내리면 아주 행복했던 과거 시절의 마을이 나타나고 그런 이야기 있지 않았나요. ㅋㅋㅋ

 암튼 주인공 부부의 참 절절한 감정을 잘 그려내면서 애틋하게 잘 흘러가구요. 막판에 뙇! 하고 튀어나오는 반전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 뒤에 나오는 의무 방어성 호러 장면이 좀 쌩뚱 맞은 면이 없지 않긴 했지만, 전체적으론 괜찮았어요. 참으로 짠한 이야기였습니다.

 


 6. 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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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다시 또 가난한 가족이... ㅋㅋㅋ 색맹이라 취업이 안 되는 가장 아저씨가 주인공인데요. 당연히 찢어지게 가난하지만 본인도 선량하고 아내는 정의감이 넘치는 사람이며 자식들도 그 영향으로 바르게 잘 크고 있어요. 윗집 사는 아저씨가 최면술의 달인... 아니 뭐 툭 건드리기만 하면 바로 발동이니 사실상 초능력인데. ㅋㅋ 암튼 그 아저씨가 주인공에게도 최면술을 전수해줘 놓고 '같이 사람들 적당히 등쳐먹으며 넉넉하게 살자'고 꼬셨지만 안 쓰고 잘 버텼거든요. 근데 그러다 또 긴박한 상황이 와서 어쩔 수 없이 눈물을 삼키며 처음으로 최면술로 남에게서 돈을 뜯어내는데. 그 다음 날부터 갑자기 해괴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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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면 하면 역시 뱅글뱅글 무늬 아니겠습니까.)



 - 조코 안와르는 호러의 달인이 아니라 가난 묘사의 달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 에피소드였습니다. ㅋㅋㅋㅋ 근데 좀 긴장되고 무섭기도 해요. 특히 그 최면 도둑질 후 가족들에게 일어나는 변화 같은 건 장면 자체도 오싹하고, 주인공의 심리 묘사 측면에서도 꽤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클라이막스부터 이야기가 산으로 가기 시작하더니 마지막엔 성층권을 돌파해 버립니다. 이게 뭐꼬!!!! ㅋㅋㅋ 뭐 사실은 '이게 다 큰 그림이었어요'라고 알리는 엔딩이긴 한데, 이러나 저러나 요 에피소드의 이야기가 망가져 버린 건 사실일 뿐이고...



 7. 사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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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도적으로 뛰어난 눈썰미로 다이아몬드 감정사로 활약중인 젊은이가 주인공입니다. 근데 이 양반에겐 트라우마 하나가 있으니, 5년 전에 취업 면접 보러 갔다가 실종되어 버린 언니에 대한 죄책감이에요. 뭐 주인공이 딱히 잘못한 건 없는데 그냥 찾기를 포기한 것 자체가 미안한 거죠. 덧붙여서 당시 언니의 남자 친구랑 현재 본인이 사귀고 있는 것도 켕기는 부분이겠구요.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언니가 사용하던 usb 메모리를 발견한 주인공은 그 안에 담긴 내용들을 통해 우체국 사서함 888번이 언니가 면접 본 회사와 관련 있다는 걸 알게 되고, 그래서 그 회사와 접촉을 해보려 애를 쓰는데 그러다 찾아낸 5년 전 언니 면접 동기의 상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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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88이라니 뭔가 드립 칠 소재가 버라이어티한 숫자인 것인데요. 혹시 인도네시아 쪽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 숫자일까? 라는 호기심이 생겼지만 확인할 길은 없...)



 - '호러' 라는 측면에서 보면 가장 괜찮은 이야기입니다. 도입부의 미스테리부터 사건의 진상을 대면하기까지의 불길하고 찝찝한 분위기도 좋구요. 마지막에 밝혀지는 진상은 좀 흔하고, 제 취향은 아니긴 한데 그래도 어쨌든 잘 만들었어요. 다만 문제는 또 엔딩인데... 음... 언급은 않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 전 웃으면서 보긴 했는데 화가 날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은 엔딩이었어요.




 - 그래서 이젠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이미 글 길이가 대폭발 중이라 정말 짧게!!! 과연!!!?


 1. 옛집


 알고 보니 그 갑부 전용 양로원 지하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쌍둥이 괴물이 있었구요. 그 괴물은 한 사람의 정기를 빨아들여 다른 쪽 사람에게 넘겨주는 기능을 하는 붙박이 벽장형 괴물(...)인 것인데요. 웃기는 게 이 괴물은 부모, 자식을 세팅해야만 작동을 합니다. 간단히 말해 자식의 에너지를 부모에게 넘겨서 젊게 만들어주고, 자식은 죽는 거죠. 그리고 이 양로원의 관계자들은 모두 이미 자식을 죽여서 정기를 빨아 먹고 생명 연장 중인 100살 넘게 먹은 갑부 노인들이었구요. 주인공처럼 가난한 사람의 엄마를 공짜로 받아준 것은 '이 곳에서 하인으로 부릴 사람이 필요하니까' 라는 이유였네요.


 결국 주인공도 붙들려서 엄마와 함께 괴물에 세팅된 후 정기 전송 프로세스에 들어가는데, 마지막에 정신을 차린 치매 엄마가 "넌 살아 돌아가서 니 자식을 돌봐야 한다!!" 라며 괴물을 거부하구요. 그 틈을 타 주인공이 주머니 속에 있던 라이터로 괴물에 불을 붙여 양로원은 불바다가 되어 무너지고 생명 연장 갑부들은 전원 사망합니다. 혼자 간신히 빠져 나온 주인공이 차를 타고 황급히 떠나는 장면으로 엔딩.


 2. 고아


 주인공들이 데려 온 그 악마의 자식인지 뭔지는 일단 그냥 아주 착하고 귀여운, 게다가 사랑에 굶주린 어린이로만 보이고 엄마는 금방 정을 붙이게 돼요. 게다가 사실 이 부부는 이미 아들이 있었는데 그 놈을 사고로 잃었고, 엄마는 곧 이것이 자신들에게 찾아 온 두 번째 기회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남편의 입장은 다릅니다. 지금껏 이미 몇 놈이 죽었는데 우리라고 다르겠어?? 라며 겉으로는 고아에게 잘 해주지만 계속 죽일 타이밍을 재고 있죠.


 그리고 순리대로(?) 그들은 매일매일 조금씩 더 부자가 됩니다. 무슨 밥통 열었더니 돈이 들어 있고, 길 가다가 비싼 물건을 줍고 등등. 그러나 6일차에는 갑자기 산사태가 벌어지며 고아가 거기에 깔려 버리는 일이 생기는데, 몸을 던져 가며 애를 구하려는 엄마 때문에 얼떨결에 덩달아 아빠까지 함께 목숨을 걸고. 그 보답인지 마지막 날에 주인공들은 으리으리한 대저택에서 깨어나요. 그래서 아내는 우리는 이 아이에게 선택 받아서 안 죽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남편을 설득하고 남편도 오케이하는... 척 하다가 아이를 칼로 찌르려 합니다. 하지만 타이밍 좋게 끼어든 엄마가 칼을 빼앗아 다투다가 남편을 찔러 죽이게 되구요. "우리가 원한 건 이런 게 아니었는데..." 라며 숨을 거둔 남편을 보며 흐느끼던 엄마는 자살을 해요. 근데 여기에서 끝이 아니라, 멍하니 그걸 바라보던 고아가 엄마에게 다가가고, 갑자기 엄청난 빛이 번쩍! 하더니, 끝납니다. 어쩔.


 3. 시와 고통


 새로 낸 '문학적' 작품이 폭망해서 결국 '시와 고통'의 속편을 쓰게 된 주인공은 금방 다시 소설 속 주인공 체험을 당하게 되고, 몸에 상처를 입은 채로 깨어나요.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 겁이 나서 편집자를 불러다가 자기가 글을 쓰는 동안 지켜보게 시키구요. 그런데 1권을 쓸 때와는 다르게 이번엔 꿈(?) 속에서 주인공의 몸에 들어가 그 삶을 함께 체험하게 된다는 걸 알게 되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현실감이 너무 넘칩니다. 이건 꿈이 아니라 현실에 존재하는 누군가의 삶인 것! 그래서 주인공은 그 여자와 딸을 폭력 남편으로부터 구해내고야 말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고, 적극적으로 글쓰기에 나서죠. 그러다 그 여인의 얼굴을 확인했는데... 본인 얼굴입니다? ㅋㅋㅋ

 이건 또 무슨 미스테리인가 했더니 금방 풀려요. 주인공이 기세등등하게 의절하고 살던 부모를 찾아가서 '나 쌍둥이였어?'라고 묻거든요. 답은 맞음. 어릴 때 부모가 형편이 너무 힘들어서 다른 데 입양을 보냈고 지금은 어떻게 사는지 전혀 모른답니다.


 하지만 주인공의 집요한 노력(=반복되는 빙의) 끝에 결국 남편이 남기고 간 물건에서 그 양반의 직장과 직책을 알게 되고, 검색을 통해 집까지 알아내서 와다다 쳐들어갑니다. 함께 동반해 준 천사 편집자님의 장난감 권총으로 위협해 들어가서 자신이 쌍둥이 자매와 딸이 감금된 벙커를 찾아내지만 이미 쌍둥이는 두들겨 맞고 치명상을 입어 죽어가고 있구요. 자길 찾아와줘서 너무 고맙다는 말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나요. 그래서 딸이라도 구해서 '너를 철저히 파멸 시켜 주겠어!'라며 그 남편을 위협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다음 날 경찰을 대동해서 다시 찾아가 보니 신비롭게도 하루만에 그 벙커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폭력 남편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너님은 나의 털 하나도 건드릴 수 없으셈!' 이라며 오히려 각오하라고 위협을 합니다. 그거야 어쨌거나 구출해 낸 쌍둥이의 딸을 데리고 씩씩한 표정을 짓는 주인공의 모습으로 마무리.


 4. 조우


 가난 어촌의 촌부인 주인공의 꿈은 600만 루피아를 모아서 사우디로 사라진 엄마를 찾으러 가는 겁니다. 그것만 바라보고 주민들에게 욕 먹으며 혼자 바닷가 조개를 싹쓸이 하는 등 이기적으로 살던 주인공은 어쩌다 찍은 천사 사진(?) 때문에 마을을 구원할 예언자 대접을 받는 귀한 몸이 됩니다만. 주인공에게 초능력이라도 생긴 줄 안 와이프가, 자기가 바람 피우던 걸 들킬까 무서워서 남편이 모아 둔 500만 루피아를 들고 내연남과 함께 튀어 버려요. 좌절!! 하고 있는데 이번엔 신문사 기자가 찾아와서 너의 그 사진을 800만 루피아에 사겠다네요. 다시 희망!! 이러고 있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마을 남자 하나가 권총을 들고 와서 사진 안 내놓으면 죽여 버린다고 위협하고... 드디어 사진을 빼앗기려는 순간에 마을 사람들이 우루루 집에 찾아와서 위기를 모면합니다.


 근데 마을 사람들의 용건이란 게, 니가 천사를 봤으니 우리 마을의 구세주일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저항해야 할지, 마을을 포기해야 할지 신의 계시를 받아 달라는 거에요. 그런 거 자긴 못한다고 해도 막무가내로 집에 가둬 놓고 '노력해 봐!'라는 마을 사람들. 하지만 노력한다고 그게 될 리가 있나요. 좌절해서 그냥 방바닥에 뻗어 있는데 아까 그 사진 강탈남이 옆동네 사람을 데려와서 주인공이 찍은 사진은 영화 속 장면이고 저 놈이 지금 사기 치는 거라고 주장합니다. 사실 여부를 묻는 마을 사람들에게 만사 포기하고 싶어진 주인공은 그게 맞다고 자백(?)하고. 실망한 마을 사람들에게 욕을 먹죠. 그리고 사진 강탈남은 다시 사진 내놓으라고 난리 치다가 주인공이 그 사진을 일부러 훼손해 버린 걸 알고 또 버럭 화를 내고 떠나가요.


 근데 바로 그 날 밤에 무려 돌격 소총을 무장한 깡패들이 나타나 마을을 습격하고, 마을 주민들이 그에 맞서 싸우려 드는 찰나에... 뭐가 번쩍번쩍하더니 주인공의 집이 우주로 떠올라요. ㅋㅋㅋ 그리고 그 곳에서 엄마를 만나는데 엄마의 정체는 외계인 내지는 정말 신적인 존재였나 봅니다. 너에게 세상 모든 지식을 주니 니 맘대로 알아서 잘 해봐라... 라며 엄마는 떠나고. 정신을 차려 보니 지상으로 돌아와 있어요. 그때 주인공의 집 바로 앞에서 깡패들과 마을 사람들이 격돌하는 소리가 들리고, 허겁지겁 뛰쳐 나가 눈을 질끈 감고 '멈춰!!!'라고 소리를 지른 주인공이... 주위를 둘러 보니 자신이 하늘에 떠 있습니다? ㅋㅋㅋ


 그 모습을 보고 얼어 붙었던 지상의 무리들이 마을 사람이고 깡패고 할 것 없이 모두 땅바닥에 엎드려 주인공을 경배하는 모습으로 끝.



 5. 또 다른 세계


 위에 이미 적은 도입부에 이어서... 그래서 사라진 극장 건물에 들어가 행복한 과거 체험을 하고 돌아온 주인공을 보고 아들은 얼어 붙고 아내는 싸대기를 날립니다. 이유인 즉, 그동안 2년이 흘렀대요. 대체 어디서 뭐하고 왔냐고 묻지만 당최 대답할 말이 없는 주인공은 자기도 모르겠다며 엉엉 우는데, 와이프가 빨래를 하다 보니 남편의 옷에 2년 전에 자기가 묻힌 물감이 보이고, 그 날 들고 나간 추억의 지폐(사랑의 낙서가 되어 있어요)가 주머니에 그대로 있습니다. 그래서 그 신비한 체험을 믿어주기로 하고 화해하는 부부.


 며칠 행복하게 잘 살았는데... 같이 식사 하다 잠깐 담배 사러 나간 사이에 재수 억세게 없이 조폭들에게 쫓기게 된 주인공은 또 그 극장을 발견하고 들어갔다가 그대로 잠이 드는데요. 돌아와 보니 이번엔 3년이 흘렀고 아내는 다른 남자와 결혼해서 새 가정을 꾸렸습니다. 이젠 뭐라고 해 볼 염치도 없고, 결정적으로 새 남자가 괜찮은 사람이라 행복하고 경제 사정도 좋아요. 결국 주인공은 눈물을 흘리며 길을 헤매다 다시 극장을 발견하고 들어가 속세 미련을 끊고 행복하게 일을 해요.


 그런데 잠시 후, 새 남편과 식사를 하던 아내가 티비 뉴스에서 행려병자들 소식을 보다가 그만 충격적인 걸 발견합니다. 그 중에 남편의 모습이 있었던 거에요. 그러니까 사실 남편은 환상의 세계로 떠난 게 아니라 간헐적으로 정신이 나가서 길바닥을 전전하는 노숙자가 되었다가 문득문득 제 정신이 돌아오는 상태였던 거죠. 


 그래서 아내는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 남편을 찾으러 시내를 헤매는데. 그러다 전에 남편과 함께 살던 폐건물에서 남편과 텔레파시 같은 게 통해요. 그래서 남편이 어디 야산에 있다는 걸 알아낸 아내는 남편이 있는 곳에 도착하는데. 그 곳엔 남편 말고도 수많은 사람들이 멍하니 서서 산등성이를 바라보고 있고 그 곳에는... 무슨 괴물 같은 게 서서 그 사람들의 정신을 장악하고 있네요. 아내는 그 괴물의 정신 공격에 맞서 싸우다 바닥에 떨어진 뾰족한 나무가지로 괴물을 찔러 죽이고 남편을 부여잡고 '돌아와!!!' 라며 엉엉 우는데... 남편은 그 상상의 극장 속에서 극장 지배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아내와 아들을 보러 가야겠다는 남편에게 지배인은 "니가 돌아가면 뭐 할 건데. 그들의 새 삶에 방해나 될 뿐이야." 라는 팩트 폭력(...)을 날리고. 고뇌하던 남편은 포기하는 표정을 지어요. 그러고 남편을 부여잡고 울고 있는 아내의 모습으로 끝입니다.



 6. 최면


 그래서 큰 돈을 급히 구해야 할 상황이 된 주인공은 ATM에서 만난 나이 든 여인에게서 최면으로 돈을 강탈하는데요. (근데 이 여인이 방금 에피소드의 그 아내입니다? ㅋㅋ) 그러고 집에 돌아와 행복한 시간을 잠시 보내지만... 양심의 가책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요.

 그리고 다음 날부터 가족들이 이상해집니다. 아들은 갑자기 학교 친구를 두들겨 패고선 비싼 연을 빼앗아 오구요. 아내는 슈퍼, 마트를 탈탈 털어서 훔쳐온 식재료를 자랑하구요. 딸은 죄 지은 놈들은 다 벌 받아야 한다며 식칼을 들고 가족들을 다 죽여 버린다고 난리를 칩니다. 대체 이게 뭔데... 하고 엉엉 울던 주인공은 자기 집 티비 속에서 아까 그 돈 빼앗은 여인의 모습을 보구요. 이후로 이런저런 환각을 보면서 생명에 위협을 받아요. 대체 어디까지가 꿈이고 어디부터가 현실인가... 속을 십여분 넘게 헤매던 주인공은 결국 자신이 그 여인의 돈을 빼앗은 후 지금까지 쭉 최면에 걸려 삽질을 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고. 거기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


 하고 보니 엄청 높은 빌딩의 무슨 공사 자재 같은 데 매달려서 죽기 직전이었어요. ㅋㅋ 그리고 빌딩 옥상엔 그 아줌마가 있네요. 간신히 살아서 옥상에 내려 앉은 주인공에게 아줌마가 말 합니다. 잘 했네. 테스트를 통과했어. 넌 이제 이 능력으로 무서운 존재들과 싸워야 할 거야!!!


 음?? 뭐죠 이 엔딩은???



 7. 사서함


 그래서 결국 이 이야기의 주인공, 예리한 눈을 가진 다이아몬드 감정사님은 자기 언니를 실종 시킨 그 회사의 면접 응시에 성공합니다. 그래서 다른 지원자들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수면 가스가 쏟아지고, 잠이 들고, 정신을 차려 보니 이상하게 꾸며진 넓은 홀에 자신과 지원자들이 꽁꽁 묶여 의자에 결박되어 있어요. 그리고 바로 옆사람은 양 손목이 잘려 있고. 홀 반대편의 호화로운 테이블을 보니 기괴한 인상의 갑부들이 앉아서 그 사람의 손가락을 요리해 뜯어 먹고 있네요. 서류 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들은 모두 신체의 특정 부분으로 남다른 능력을 발휘하던 사람들이었고, 이 괴인들은 그런 뛰어난 신체 부위들을 모아서 만찬을 즐기는 사악한 놈들이었던 겁니다. 주인공의 언니도 주인공만큼 뛰어난 시각 능력을 가진 사람이어서 면접을 통과한 후 이 곳에서 눈알을 뽑아 먹히고 죽었던 것.


 그러다 드디어 주인공의 눈알을 먹힐 차례가 되고, 억울함과 분함에 눈물을 흘리자 괴인들은 이거 눈물 때문에 짜고 맛 없겠다며 눈물 멈추게 니 언니나 만나고 오라고 그래요. 그러자 휙! 하고 주인공은 언니의 환상을 보게 됩니다만. 이게 환상이 아니라 정말 죽은 언니였나 봅니다. ㅋㅋ 아주 다정하게 동생을 위로하며, 걱정 말라고. 넌 죽지 않고 저들에 맞서 싸울 거라고 말 해줘요. 환상이 끝나자 괴인들이 아하하 이제 눈물 그쳤네... 라면서 포크로 주인공의 눈알을 뽑으려는데 그 순간!!!


 갑자기 홀 반대편의 엘리베이터가 열리며 칼과 총으로 중무장한 6인조의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들은 초능력을 발휘해서 괴인들 부하들을 하나씩 무찔러요. 그런데 이걸 잘 보니... 지난 에피소드들 주인공들입니다. ㅋㅋㅋㅋ 어셈블!!! 대충 말하자면 결국 이 시리즈의 내용은 히어로 기원담이었어요. 이 세상엔 인간들을 위협하는 어둠의 존재들이 있고. 누군가가 그들에게 맞서 싸울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인간들을 하나하나 모아서 대항군을 만드는 이야기... 였던 것입니다. ㅠㅜ 소설 이야기 주인공은 적에게 빙의해서 조종하는 식으로 싸우고, 6번 에피소드의 주인공과 아줌마는 최면 공격에 맞서는 능력이 있고... 뭐 그런 식이었네요.


 그래서 결국 그 6인의 용사는 사람 먹는 괴인들을 모두 처치하구요. 요 에피소드 주인공에게 합류 의사를 묻습니다. 그러자 패기 넘치는 표정으로 'Let's Kick Their Asses!!!' 를 외치는 주인공의 얼굴을 클로즈업 해주며 이 시리즈는 씩씩하고 희망차게 막을 내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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