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공장 조민 인터뷰

2019.10.04 16:08

가라 조회 수:2204

http://www.tbs.seoul.kr/news/newsView.do?pageIndex=2&typ_800=6&adt_800=20191004&idx_800=2370923&grd_800=&seq_800=10360988&sortMode=ADT_800&vn=&gub_800=


여기저기 옹호와 반박으로 시끄러운것 같은데, 여기는 조용하네요. 딱히 속보 퍼다 나르는 분들에게는 관심없는 내용이라 그런가...


사실 인터뷰 자체에서는 새로운게 나온건 없습니다. 언론과 검찰이 거짓말을 했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건 뭐 믿을 사람은 얘기 안해도 이미 그렇게 믿고 있고, 아닌 사람은 언플한다고 욕할거니까요.

그것 보다는 조국 장관의 부인과 딸의 다짐이 무서운거죠.


조민 : 제가 제 대학이랑 제 대학원 입학 취소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그런 기사도 보았고, 그리고 검찰에서 저를 표창장 위조나 아니면 입시 방해로 기소를 할 수도 있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봉사활동이나 인턴을 하고 나서 받은 것을 학교에다가 제출했습니다. 위조를 한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어머니가 수사를 받고 있는 저를 보호하려고 자신이 하지도 않은 그런 일들도 다 했다고 할 수도 있다고 많이 합니다. 그래서 저는 어머니께 말씀을 드렸는데, 그렇게 하지 마시라고, 어머니한테 저는 자식이니까. 그래서 제 나름대로 걱정이 많이 되어서 나오게 됐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그 걱정은 어머니가 수사받는 과정에서 검찰이 딸에게 두는 혐의가 있는데 어머니가 딸을 걱정해서 본인이 그 혐의들을 다 그냥 안고 가 버리고 그 과정에서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해 버릴까 하는 그런 걱정을 하시게 됐다. 그래도 그럴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굳이 나오신 거예요?

조민 : 네. 그러니까 제가 아무리 말을 해도 정작 어머니께서 수사를 받으시면서 그렇게 해 버릴까 봐 좀 걱정이 많이 되고 어떻게 이걸 막을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이 방법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오게 되었고, 그래서 이 자리를 빌려서 저는 좀 상관이 없으니 그런 생각을 하지 말라고 좀 공개적으로 밝히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김어준 : 그런데 그러다가 본인이 기소되고 대학원이나 대학 입학 취소되고 그래서 본인이 고졸이 되면 어떻게 해요?

조민 : 그러면 정말 억울하죠. 제 인생 10년 정도가 사라지는 거니까요. 그런데 저는 고졸 돼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험은 다시 치면 되고, 서른에 의사가 못 되면 마흔에 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의사가 못 된다고 하더라도 제가 이 사회에서 다른 일을 할 수 있다고도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런데 어머니가 하지 않은 일로 저 때문에 책임을 지는 것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결론은 아내와 딸은 '우리는 검찰과 언론이 떠드는 것 같은 나쁜 사람도 아니고, 재판에서 다 밝혀내겠다. 우리를 인질로 잡고 아버지를 겁박하지 마라. 우리 인생 날아가도 상관 없다' 라고 하고 있는 겁니다.

그냥 일방적인 주장이지만...

검찰은 결국 표창장 위조(가 사실이라면)를 조국 장관이 알고 있었다, 사모펀드(의혹이 사실이라면)를 조국 민정 수석이 알고 있었다. 를 증거로 밝혀내야 합니다. 이정도 각오를 보여준 가족이 (사실이건 거짓이건) 재판이나 검찰에서 '사실은 남편/아빠도 알고 있었다.' 라고 할리가 없으니까요.

(어 그리고, 잘 아시겠지만 부부의 경우에는 위증/증거인멸을 해도 범죄가 성립이 안되기도 하고요.)


그러니 최소한 '정교수한테 들었는데, 남편도 알고 있다고 했다' 라는 간접증언이라도 누군가에게 받아내던가, 유력한 정황증거를 찾아내던가...

아니면 부인과 딸을 기소해서 어떻게든 1심 유죄라도 받아내던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문통과 조장관의 입장은 '장관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버틴다. 라는 것 같으니까요.

아무리 본인이 무죄라고 해도 부인과 딸이 유죄나와서 법정구속 당하면 버틸수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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