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엔 스릴러.

2024.02.11 12:22

thoma 조회 수:677

'살인자o난감'을 보았습니다. 1회가 50-60분 전후이며 8회까지였어요. 지루할 틈을 안 주는 킬링타임용 시리즈입니다.


1. 다 보고 첫 느낌은 잘 만든 것 같은데 어디선가 본 듯한 전개가 넘 많다, 그리고 두 번째 느낌은 어쩐지 우리 정서가 아닌 듯하다, 였어요. 

두 번째 느낌만 조금 덧붙일게요. 웹툰 원작이 있다고 해서 찾아 보니 한국 작품이 맞네요. 듀게에 저보다 모르는 이들이 있을까 싶게 일본 만화, 에니메이션, 장르 영화들에 아는 게 없는 쪽이지만 이 시리즈는 어쩐지 일본 만화의 느낌이 났습니다. 

캐릭터 형상화에서 특히 그러했어요. 저는 정말 일자무식 상태이고 제대로 본 게 없지만 말입니다. 만화에서 이런 스릴러 종류로는 우라사와 나오키의 '몬스터'를 대충(저랑 좀 안 맞아서..) 본 정도입니다. 인물들이 한국인이면 저 정도로 행동하지 않을 것 같은? 한국인이면 저런 목적으로 움직이지 않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기획자인 노빈과 주요 배역 인물에게서 그런 느낌을 받았지만 주역들만 그런 것이 아니고 그 개 키우던 여자 비롯, 가해피해자들도 그렇더군요. 

이제 일본 정서, 한국 정서 구분이 별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일본 문화 개방의 어린 시기를 거친 분들이 다 사회 주역의 나이니까요. 

어쨌든 저의 느낌은 한국적 캐릭터들과는 살짝 어긋나 있지 않나, 였습니다. 사실 장르물들에서 저는 이런 느낌을 흔히 받는 것 같긴 합니다. 


2. 가장 장점으로 보았던 것은 배우들의 연기였습니다. 송춘 역의 이희준은 연기 잘 하는 배우인 줄 이제 알았습니다. 얼굴은 알고 있었으나 과거에 어떤 역을 했는지 존재감을 느낀 적이 없었던 거 같은데 참 잘하네요. 눈에 띄는 연기를 할 만한 역이긴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극한 악인의 모습을 평범한 연기로 잘 표현했던 거 같아요. 손석구는 그에 비하면 좀 전형적인 캐릭터면서 연기도 전형적이라 새롭게 볼 여지는 부족했습니다. 


3. 제목이 무슨 뜻인지? 중간에 o은 무슨 의미로 넣었나 모르겠네요. 참, 가족과 같이 보기 힘든 장면들이 두 회 정도 나옵니다. 여튼 청불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12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82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995
125783 [핵바낭] 또 그냥 하찮은 일상 잡담입니다 [10] 로이배티 2024.03.22 445
125782 프레임드 #741 [4] Lunagazer 2024.03.21 53
125781 "이강인도 싸울 권리 있다" 프랑스, '대국민 사과'에 깜짝..."극도의 죄책감 느끼게 하는 사회"/리그앙 베스트11 선정 [5] daviddain 2024.03.21 409
125780 Mlb 서울 시리즈 1차전 하이라이트 [16] daviddain 2024.03.21 208
125779 나탈리 우드 바머스 B-52 장면 catgotmy 2024.03.21 110
125778 [벼룩] 중고 DVD/블루레이 내놓겠습니다. [5] 조성용 2024.03.21 256
125777 M. Emmet Walsh 1935 -2024 R.I.P. [4] 조성용 2024.03.21 163
125776 [왓챠바낭] 러브크래프트 & 스튜어트 고든 & 브라이언 유즈나, '지옥 인간' 잡담입니다 [4] 로이배티 2024.03.21 298
125775 에피소드 #81 [6] Lunagazer 2024.03.20 75
125774 프레임드 #740 [6] Lunagazer 2024.03.20 77
125773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퀵 앤 데드 인터뷰 catgotmy 2024.03.20 185
125772 (더) 캐슬 [4] 돌도끼 2024.03.20 216
125771 'F학점 첩보원' [4] 돌도끼 2024.03.20 322
125770 듀게 오픈채팅방 멤버 모집 [4] 물휴지 2024.03.20 153
125769 (스포) [패스트 라이브즈] 보고 왔습니다 [13] Sonny 2024.03.20 485
125768 [웨이브바낭] 일본 호러의 영광은 어디에... '하울링 빌리지'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24.03.20 309
125767 프레임드 #739 [4] Lunagazer 2024.03.19 64
125766 스팀으로 설치해본 미연시 catgotmy 2024.03.19 151
125765 조국(혁)신당 바람을 보는 (전)정의당 당원의 씁쓸함 [17] soboo 2024.03.19 1338
125764 선거철의 어그로성 글에 대한 댓글 갯수...그 꼬라지를 보아하니... [2] ND 2024.03.19 27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