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30 10:25
아니 한국 드라마는 고구마 전개가 없으면 드라마를 못만드는 걸까요? 음악도 괜찮고 재밌어서 봤더니 갈수록 속이 뒤집어지네요~
한국 드라마는 그냥 사극만 볼까봐요 영 속 터져서..
2019.10.30 10:47
2019.10.30 11:12
앗 감사합니다. 제목도 참 좋네요.
2019.10.30 11:42
확실히 [동백꽃 필 무렵]은 고구마 전개는 없는 것 같아요. 오해도 얼마 안 가 풀리고, 비밀도 금세 다들 알아차리고. 욕하고 싶은 캐릭터들이 없지는 않은데 그거랑은 별개로 다들 눈치는 빠르고 생각할 줄 알아서 혼자 헛다리 짚으면서 답답한 전개를 만들지는 않더군요.
2019.10.30 13:45
동감입니다. ㅎㅎ 정말 그 시원시원한 전개는 맘에 들더군요. 기둥 줄거리 자체가 막장 스토리, 민폐 캐릭터, 고구마 전개까지 3종 세트를 두루 갖췄음에도(심지어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도 않고!) 어떻게 이렇게 시원하게 달릴 수 있는지 그저 신기^^
2019.10.30 10:53
근데 요즘 외국 드라마들 좀 보다 보니 막장, 고구마, 발암(안 좋은 표현 죄송합니다;) 캐릭터는 그냥 동서고금 막론 흥행의 필수 요소 같아요.
전설급 명작 미드 취급 받는 소프라노스나 브레이킹 배드를 봐도 꼭 사람들 빡치게 만드는 초능력급 민폐 캐릭터는 나오고, 따져보면 결국 인간 관계 막장이고, 클라이막스 전에는 고구마 백개씩 먹이고 그러더라구요. ㅋㅋㅋ
2019.10.30 11:15
그러게요. 이건 같은 한국인이라서 감정이입이 더 잘 되어 짜증이 더 나는 것인지~
외국 드라마는 약간 남의 일이라고 생각되어 좀더 맘편하게 볼 수 있었나봐요 ㅋㅋ 브레이킹 배드도 진짜 보면서 가슴을 얼마나 두드렸는지..
2019.10.30 12:47
저는 그래서 브배 재미없었어요. ㅜ 참고 끝까지 봤는데 일단 주인공이 넘 비호감. 그래도 외국드라마는 고구마는 덜한 것 같은데요. 제가 그런 것만 골라봐서 그런지도.
2019.10.30 13:05
정말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라는 타이틀, 겹겹의 레이어로 끔찍한 제목이에요. 손예진을 매우 좋아함에도 이따위 드라마에서 평범한 예쁜 누나로 소비되는 꼴을 보기 싫어서 안 본 드라마기도 합니다.
물론 어떤 내용인지도 몇편 대충 훑어보고, 친구들이 말해서 알고 있어요.
'누나' (일부 연상 취향 아니면 거들떠도 안봄) + 예쁜 (늙었지만 예쁘다니까 반쯤 OK) + 밥 잘 사주는 (돈도 있고, 페미니즘따위 안할거같은 개념녀같고, 혹시 나중에 결혼해도 밥 잘하겠고.. 좋아 함 만나볼까? )
이런 다층의 레이어가 바로 연상됩니다 한국남자라면.. 정말 잘 노린 제목이고, 상업적으로는 잘 만든 타이틀이고요.
그래도 한국 드라마라도 <개와 늑대의 시간> <시그널>같은 명작이나 <얼렁뚱땅 흥신소>같은 컬트 명작도 많답니다.
2019.10.30 13:24
페미와 연관될 것이 없는 것 같은데요.
그저 상업적이고 (30대이상) 여성을 타겟으로 한 드라마에요.
2019.10.30 13:36
이 드라마의 주시청층은 3~40대여성이고 이 드라마로 정해인은 그해 최고의 cf모델이 되었습니다.
2019.10.30 14:13
저도 제목이 이상해서 안봤어요. ;;;
2019.10.30 15:30
얼렁뚱땅 흥신소 정말 재밌게 봤는데 반갑네요.
밥 잘 사주는 만든 사람이 전작들은 밀애, 풍문 하얀거탑 만든 안판석이라 기대했었는데
제목도 별로고 좀 오글거리는 연애 얘기 위주인가보다 하고 안 봤네요.
2019.10.30 16:35
시그널을 봐야겟네요.. 차라리!!
2019.11.03 19:41
2019.10.30 14:58
2019.10.30 15:30
2019.10.30 15:32
안판석 연출이라 봄밤도 기대했었는데 네 피해가겠습니다.
2019.10.30 17:07
2019.10.30 16:33
뭔가 분위기가 맘편하게 볼 수 있겠거니 하고 골랐다가..어휴!!
앗 추천해주신것 감사.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는 보는걸 중단하는걸로..
2019.10.30 17:08
2019.10.30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