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의 죽음과 기레기

2019.10.15 13:39

ssoboo 조회 수:1196


 나는 연예인의 죽음, 특히 비극적인 죽음에 관한 보도를 매우 비판적으로 봅니다.

 망자의 선택 자체에 대해서는 제3자가 뭐라 말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선택을 기사화하는, 그것도 장사질의 목적으로 선정적인 기사를 써대는 언론사들을 보면 악마가 보여요.

 연예인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까지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고 힘들어 하는데 가장 크게 일조한 것도 기레기들 아니었나요?


 어제 안타까운 죽음이 있었고 두 가지 눈살 찌푸리게 하는 기레기들의 짓거리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운구가 자택에서 나올때 수십명의 기레기들이 카메라를 들이대는 장면이었고

 또 하나는 유족들이 빈소를 비공개 해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빈소의 위치를 그대로 노출한 기사였어요.

 

 저런 보도행태에 무슨 알권리와 관련이 되 있는건지도 모르겠고 이해할만한 무슨 사정이 있는지 짐작도 안갑니다.


 언제고 이런 기레기들의 행태가 여론의 뭇매를 맞자 기레기들 스스로 빈소촬영을 금지하거나 공동촬영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알고 있는데

 그것도 언제부턴가 슬금슬금 없어지는거 같더군요.


 기레기들은 왜 이리 삶에 대한 존중도 죽음에 대한 경의도 없는 것일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17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86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053
110105 요즘엔 폴 해기스의 <크래쉬>가 생각나요. [2] chu-um 2019.10.16 398
110104 조커가 '인셀'을 자극한다고요?(조커 스포일러 대량 주의) [35] 메피스토 2019.10.16 1656
110103 바낭) 여행+불안감 [5] 그냥저냥 2019.10.16 522
110102 [바낭] 건강 검진 뻘글 [21] 칼리토 2019.10.16 860
110101 이런저런 일기...(젊음과 노력, 쇼핑번개) [1] 안유미 2019.10.16 435
110100 조커 보다가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50] McGuffin 2019.10.16 2206
110099 요요현상, 옷을 새로 살 것인가 고민 중 [17] 산호초2010 2019.10.16 787
110098 오늘의 80년대 일본 스크린 잡지 부록-남배우 헤어 카탈로그(스압) [4] 파워오브스누피커피 2019.10.16 477
110097 [바낭] 본격 배달의 민족 잡담 [21] 로이배티 2019.10.16 1246
110096 이해할 수 없는 일들 9 (판단과 평가) [7] 어디로갈까 2019.10.16 822
110095 BIFF 영화 후기- 시너님스, 도이치 이야기 [4] 보들이 2019.10.16 541
110094 조작방송 kbs의 “윤석X 배신” [1] ssoboo 2019.10.16 900
110093 디즈니+ 새 예고편의 위엄 [2] maxpice 2019.10.16 651
110092 레버리지 사기조작단 휴먼명조 2019.10.15 620
110091 (뻘글)요즘 본 영화들(꿈의 제인) [3] 왜냐하면 2019.10.15 494
110090 (뻘글)요즘 본 영화들(미쓰백) [2] 왜냐하면 2019.10.15 402
110089 [바낭] 이 게시판을 로이배티의 뻘글 게시판으로 만들어 버리고 싶군요 [32] 로이배티 2019.10.15 1390
110088 표창장 함부로 위조하지 마라 [3] 휴먼명조 2019.10.15 747
110087 [name]의 사직 이후 검찰 행보가 궁금하세요? [4] 휴먼명조 2019.10.15 494
110086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2] 조성용 2019.10.15 66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