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모방범죄..?(스포일러)

2019.10.09 04:30

메피스토 조회 수:2136

* '조커가 세기에 남을 명작이다'같은 생각을 해본적은 전혀없지만, 글쎄요.

우연히 관련 기사를 읽었는데 심지어 자동완성 검색어에 조커와 모방범죄가 엮여있는걸 보고 의아했어요.



* 왜냐하면.........영화 속 조커는 저에게 그닥 멋지지가 않았거든요.

볼품없고 초라한 몸매의 소유자고, 정신적으로도 매우 불안정하고, 하는 행동에 여러사람의 공감대를 살만한 당위도 없지요.


심지어 자기가 하는 일;그것이 코미디건 광대일이건 사람을 죽이는 행위건...딱히 재능이 있는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는 우연히 얻은 권총을 광대일을 하는 일터;병원에서 어린이환자들을 위한 쇼 위한 자리에 들고갔다가 떨어트려 분위기를 쌔하게 만드는 멍청함까지 가지고 있어요. 


그저 불안하고 불행하며 피폐한 삶을 살고 있던 개인이 어떤 사건을 계기로 '정상'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영화의 내용입니다.

물론 막판에가서 자신이 내몰려있는 상황과 그것을 비웃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를 쏟아내긴하지만...사실 그조차도 중언부언에 가깝고 사고친 현장을 제대로 수습을 못하는지라...


완전 옛날껀 차지하고서라도 최근에 등장한 조커들은 질서-악이나 중립-악 같은게 아니라 그저 혼돈-악....이지요.

적어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다크나이트 조커만해도 그렇잖아요. Everything burns~


근데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는.....그냥 혼돈-찌질이에요.

이런 영화속 혼돈-찌질이가 현실에서 트리거가 될 것이냐......에는 쉽게 동의가 안된다는거죠.



* 근데 담배하나는 참 맛나게 피우더군요. 순혈(?) 비흡연자인 메피스토가 땡길정도로. 모방흡연의 위험성이라면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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