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사와 아키라전 열심히 출석 중입니다. 

오늘은 들개를 보고 왔지요. 영화의 배경이 되는 계절은 여름인데 보는 사람이 더울만큼 다들 땀을 엄청나게 흘립니다.

극장에서 공연을 하는 댄서들도 얼굴에 땀을 주룩주룩 흘리면서 춤을 추고, 

수사를 하는 형사들도 손수건으로 땀을 닦아내기에 바쁘고 양복 재킷까지 흠뻑 젖어있어요.

천국과 지옥 후기를 간단하게 쓰면서도 이 얘기를 했었던 것 같네요.


영화에서는 가끔 선풍기가 등장하기는 합니다만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제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때만 해도 교실엔 선풍기 몇 대가 전부였는데 요즘엔 다 에어콘이 있다고 하네요.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추워서 옷을 껴입어야 할 정도로 냉방을 세게 하고 말이죠. 

선풍기나 에어콘 없이 보내는 여름은 도대체 어땠을까요??


전 더위를 그렇게 많이 타는 편이 아니어서 여름의 인도 날씨 정도는 되어야지 '아 덥네'하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갑자기 극심한 전력난 때문에 도시의 냉방이 정지되는 상상을 해 보면 끔찍해요. 불쾌지수로 인해 살인,폭력사건이 증가할 것만 같고 말이죠.



미후네 도시로는 정말 미남이어요. 

마초남을 싫어하는 저이지만 이 시대의 마초 분위기를 풍기는 남자들은 왜 이렇게 멋있는 거죠? 

사실 초등학교 시절 저의 첫사랑도 레트 버틀러였죠.ㅋㅋ

들개에서는 수염을 말끔하게 밀고 어설프지만 의욕가득한 신참형사로 나왔어요. 

미후네 도시로는 원래 촬영기사를 지망했었는데 서류 접수가 잘 못 되어서 배우 오디션을 봐서 배우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구글링을 해서 사진을  좀 찾아봤어요. 




머..멋있어..촬영기사로 남기엔 아까운 미모!


 


65세의 미후네 도시로님



역시 사무라이 양덕후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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