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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범죄의 유혹]

지난 달에 넷플릭스에 올라온 [에밀리: 범죄의 유혹]을 뒤늦게 챙겨봤습니다. 제목에서 보다시피, 영화는 경제 문제로 허덕이는 젊은 여성이 범죄 세계에 빠져들어가는 모습을 담담히 관조하는데, 이런 익숙한 이야기를 건조한 현실감 속에서 디테일 있게 쌓아 올려가니 상당히 몰입되더군요. 무엇보다도, 주연 배우 오브리 플라자의 연기가 무척 좋으니 꼭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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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타이론을 복제했다]

얼마 전에 올라온 넷플릭스 영화 [그들이 타이론을 복제했다]는 요즘 들어 꽤 많이 나오는 유형의 장르물입니다. 보다 보면 [겟 아웃]과 [쏘리 투 바더 유]를 비롯한 최근 미국 흑인 장르 영화들이 자동적으로 떠오르는데, 이 영화도 나름대로의 영역 안에서 꽤 쏠쏠한 재미를 보는 편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다른 두 영화들만큼은 아니어도, 장르물로써 할 건 다하니 툴툴거릴 필요는 없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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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류승완의 신작 [밀수]는 별로 기대는 안 했지만, 생각보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야기와 캐릭터는 전형적이었지만, 70년대 복고풍으로 확확 밀고 가면서 여성 캐릭터들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게 맘에 들었고, 출연 배우들도 신나게 연기하고 있더군요. 신선한 건 아니지만, 2시간 투자할 만했습니다. (***)


P.S.

처음엔 화면이 비스타 비율이다가 나중에 와이드로 바뀝니다. 그러니 비스타 비율 상영관에서는 절대 관람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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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te Society]

[Polite Society]의 주인공 리아는 언젠가 스턴트우먼이 되기를 꿈꾸는 파키스탄계 영국 십대 소녀입니다. 틈만 나면 열심히 무술 연습하는 그녀에게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어오는데, 그건 바로 그녀의 언니가 별안간 결혼하겠다는 겁니다. 언니의 미래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수상한 구석이 있는 걸 감지한 후 리아는 결혼을 막기 위해 부단 노력을 하는데, 그러는 동안 영화는 발리우드급 막장 액션 코미디 판타지 영역으로 들어가고, 그 결과는 상당히 웃기면서도 꽤 진지하기도 합니다. 보는 동안 이게 혹시 주인공의 망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녀를 응원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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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썬]

[더 썬]은 감독 플로리안 젤러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미 전작 [더 파더]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두면서 오스카까지 받기도 했으니, 영화는 나오기 전부터 기대를 많이 받았지만, 유감스럽게도 결과물은 놀라울 정도로 맹맹한 편입니다. 출연 배우들이야 노력은 많이 하지만, 차라리 이들이 무대 공연하는 걸 대신 보고 싶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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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에이지 크라켄 루비]

[틴에이지 크라켄 루비]는 전반적으로 준수했지만 개성 면에서 2% 부족합니다. 일단 변신 문제로 곤란하게 된 십대 여주인공을 보다 보면 [메이의 새빨간 비밀]과 자동적으로 비교되지 않을 수 없고, 그녀와 그녀의 바다 생물 가족을 보면 [루카]가 절로 생각나지요. 이들에 비하면 딱히 새롭지는 않았지만, 시간 때우기 용으로는 괜찮았습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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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커리: 전설이 된 언더독]

얼마 전에 애플 TV 플러스에 올라온 [스테판 커리: 전설이 된 언더독]은 NBA 농구선수 스테판 커리의 경력에 초점을 맞춥니다. 커리에 대해 별로 아는 게 없기 때문에 꽤 흥미롭게 봤지만, 지금도 현재진행형인 커리의 경력을 고려하면 다큐멘터리가 너무 좀 일찍 나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더군요. 하여튼 간에 지루하지는 않았으니 살짝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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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파티]

넷플릭스에 올라온 [공포의 파티]를 뒤늦게 챙겨 봤습니다. 이야기 설정만 봐도 매우 전형적이지만, 생각보다 능란한 장르 변주를 하면서 쏠쏠한 재미와 생각거리를 안겨주더군요. 이런 장르 변주도 좀 진부하긴 하지만, 장르 공부 잘 한 티가 나는 건 인정하겠습니다. (***)


P.S.

 [보랏 속편]의 마리아 바칼로바가 너무나 평범하고 얌전하게 나와서 놀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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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ackening]

[The Blackening]은 2018년 동명의 단편 영화의 확장 버전입니다. 영화에서는 여러 흑인 캐릭터들이 단체로 외딴 숲속 오두막집에 놀러갔다가 어느 정신나간 인물 때문에 아주 위험한 보드 게임을 하게 되는데, 당연히 영화는 [겟 아웃]을 비롯한 최근 미국 흑인 장르 영화들처럼 인종 관련 농담들을 던져대면서 날선 풍자를 하지요. 기본적으로 원조크 코미디이지만, 웃을 거리는 충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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