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엄마 그림 그려놓고, 안에 웅크린 소녀 사진 에 대해서

뭉클하다.. 아니다, 작위적이다.. 라는 의견들이 있는데요..

이걸 보면서 저는 갑자기 요즘 4살 아이때문에 많이 듣는 동요 중 하나가 떠올랐어요.

아마, 아이 키우시는 분들은 많이 아실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한때 cf 를 통해 유행하던 '아빠, 힘내세요 , 우리가 있잖아요~~' 라는 동요와 같은 주제면서도  더욱 진지한 가사와 멜로디입니다.

 

제목: 아빠 사랑해요. 

 

 아빠 사랑해요 요즘 얼마나 힘드세요
  아빠 얼굴에 생기는 주름살이 바로 저때문에 그런거에요
  아빠가 싱글벙글 하하하하하 웃는모습 보고싶어요
  아빠 난 믿어요 아빠의 희망찬 내일을

  아빠 사랑해요 요즘 얼마나 힘드세요
  아빠 얼굴에 생기는 주름살은 바로 저때문에 그런거에요
  힘들고 외로울때 기억하세요 제가 옆에 있다는것을
  아빠 난 믿어요 아빠의 소중한 꿈들을
  아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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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삐딱한건지.. 때가 묻었는지.. CD에서 저 노래만 나오면 너무 민망해서 어쩔줄 모르겠어요..

 

특히,, "아빠 얼굴에 생기는 주름살이 바로 저때문에 그런거에요" 라고 진지하게 (이 노래 멜로디가 결코 가볍거나 밝은 분위기가 아닙니다)

아이가 자책하는 부분에서는 너무너무 괴로워요..ㅠㅠ

 

저는 이 동요가 아이가 어른들에게 말하고 싶은 진짜 마음을 대변해주는게 아니라 , 반대로

어른들이 (아빠들이) 아이에게 듣고 싶은 말을 동요로 만들었기 때문에 그런것 같아요.

 

그러니까, '애 키우느라, 가장노릇 하느라 사회에서 치이고,, 정말 힘들고 지쳐...  그래서  내 아이가 철이 들어서 나에게 이런 노래를 불러줬으면 좋겠어'

라고 생각한 아빠들이 '아이로부터 듣고싶은 말' 들을 가사로 적어서 노래로 만들어

아이에게 저 동요를 부르도록 시킨 것 같은 부자연스런 느낌이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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