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렸을 때부터 1人1신을 고집했어요.

 그런 탓에 신발을 자주 사지는 않았지만 오래 신어본 적은 없어요.

 

 학교 기숙사 살 적에 구두광 룸메님이 얼마나 저를 예뻐했는지 모릅니다.

 안에서 신는 슬리퍼 한 켤레와 밖에서 신는 신발 한 켤레만 가지고 들어갔더니 신발장 혼자 쓸 수 있어서 참 좋아하시더라고요.

 그건 그렇고...

 

 여태 신던 신발이 슬슬 한계를 보이기에 어제 A*C 마트에서 새 신발을 샀습니다.

 기존에 신던 신발을 드디어 세탁할 수 있겠구나!

 운동화도 물에 불려 놓고 솔질도 몇 번 하고

 특별히 때가 잘 빠진다는 세제도 발라 놓고 세탁기에 넣었는데 말이죠 말이죠... 말이죠...

 결과는 이렇습니다.

 

 

 

 

 

 으아아아...

 흐엉흐엉...

 흑흑흑흑...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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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로해주세요 ㅠㅠ

 다음엔 그냥 세탁소에 맡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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